중소기업에 근무하는 30대 직장인 유모 씨는 실수령 월급이 250만원이다. 그러나 씀씀이가 늘면서 대출과 카드 빚이 8000만원까지 늘었다. 이자만 해도 매달 70만원을 내야 한다. '카드 돌려막기'를 통해 이자와 원금을 겨우 틀어막던 유씨는 올해 초 경영악화로 회사가 문을 닫는 바람에 졸지에 실업자가 됐다. 연체가 3개월 이상 지속되자 카드도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막다른 골목에 도달한 유씨는 최근 신용회복위원회에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최근 유씨처럼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고 고금리 여파까지 겹치면서 개인 채무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신용회복위원회에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개인워크아웃의 장단점, 자격 조건, 신청 방법 등을 알아본다. 1. 개인워크아웃이란 개인워크아웃은 실직..
윤모(32) 씨는 지난해 다니던 직장이 경영 악화로 문을 닫는 바람에 실직자가 됐다. 갑자기 소득이 끊긴 윤씨는 생계비가 떨어지자 카드 대출에 손을 댔다. 길어지는 생활고에 한 번 받은 카드 대출은 돌려막기를 위한 추가 대출로 이어졌다. 빚을 갚기 위해 막노동까지 시작했지만 불어난 채무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급기야 두 달 전부터 연체가 시작되면서 추가 대출까지 막혔다. 벼랑 끝에 내몰렸다고 생각한 윤씨는 최근 신용회복위원회에 '프리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윤 씨는 “한 차례 고비는 넘겼지만, 이 기록이 3년간 남아 신용도에 영향을 준다고 하니 여간 부담되는 게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빚 독촉을 받이 않아도 되는데다 대출 상환하는데 시간을 벌어놔 일단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 ..
중학생 아들과 단둘이 생활하는 서모(53) 씨는 요즘 기초 수급비 150만원으로 생활하고 있다. 지난해 일용직으로 일하다가 크게 다치는 바람에 수입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한달에 월세 60만원, 통신비 5만원, 치료비 15만원 등을 내고 나면 생활이 빠듯하다. 생활비가 부족해 그동안 카드 대출 등으로 빌려 쓴 돈도 적지 않다. 새로 받은 카드 대출로 기존 대출을 갚는 '돌려막기 '를 하다보니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카드 대출 이자를 제대로 갚지 못해 신용등급은 10등급까지 떨어졌다. 우리 사회에서 서씨와 같은 저신용 취약계층은 빚을 갚는 것도, 돈을 빌리는 것도 어렵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서씨처럼 신용점수가 낮거나 소득 하위 30% 이하 취약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신속채무조정 특례 프로그..
직장인 윤모(28)씨는 지난달 23일 평소 사용하던 신용카드 회사로부터 카드 대금이 연체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이를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넘겼던 A씨는 며칠 후 대학교 후배와 점심 식사 후 음식값을 결제하려 했다가 카드 사용이 일시 정지됐다는 사실을 알았다. 마침 통장 잔고도 바닥이 난 상태여서 어쩔 수 없이 후배가 음식값을 결제했다. 윤씨는 "카드대금 연체 통보를 받은지 얼마되지 않아 괜찮을 줄 알있다"며 "모처럼 후배를 불러내 한턱 내려다 망신만 당했다"고 겸연쩍어 했다. 현대 사회는 신용사회다. 신용이 떨어지거나 신용을 잃으면 당장 경제 생활에 막대한 지장이 발생한다. 신용카드 이용 대금이 단 열흘 정도만 연체해도 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내 최대 신용카드전문사..
20대 중반의 심모씨는 지난해 2금융권에서 1500만원을 빌렸다. 1년 가까이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면서 생활비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올해 초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는 도중에 다리를 다쳐서 일을 그만 둔 심씨는 소득이 완전히 끊기면서 이자와 원금 상환이 연체되기 시작됐다. 이후 신용카드 4개를 이용해 카드론으로 ‘빚 돌려막기’를 하다가 최근 신용회복위원회 문을 두드렸다. 일단 채무 상환을 잠시 먼췄다가 숨을 돌린 뒤 채무를 장기 분할로 상환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최근 경기 침체와 실업률 증가로 심씨처럼 채무 감면이나 상환 기간 연장, 분할 상환 등을 받기 위해 신용회복위원회에 도움을 요청하는 젊은층이 늘고 있다. 특수법인인 신용회복위원회가 운영하는 채무조정제도는 법원의 채무조정제도..
20대 중반에 신용 대출로 마련한 자금으로 웨딩업체를 차린 김모(32) 씨는 최근 경영 악화로 대출을 받기 시작했다가 빚을 갚기 위해 또다시 빚을 내는 악순환에 빠졌다.김씨가 지금까지 받은 대출은 B 캐피털 1500만원, C캐피털 1000만원 등이다. 뿐만 아니라 D카드사에서도 1200만원의 대출을 받았다. 하지만 사업은 기대처럼 되지 않았다. 결국 김씨는 매달 100만원 이상의 원리금 상환을 감당할 수 없어 결국 채무조정을 신청했다. 최근 김씨처럼 부채의 늪에 빠져 고통을 받은 청년 세대들이 늘고 있다. 이런 사람이라면 도움이 될 만한 ‘채무조정제도’를 알아보자. 법원에서 운영하는 공적 채무조정제도에는 개인회생과 개인파산 제도가 있다. 각 제도 별로 신청 조건과 조정 방식이 다르다. 개인회생과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