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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여름은 역대급 무더위가 예상된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여름 더위를 앞두고 에어컨을 설치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고물가가 장기화하면서 새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중고 에어컨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다른 전자 제품과 마찬가지로 에어컨도 새 상품보다 중고 제품 가격이 최대 50% 정도 더 저렴하다. 

    요즘 당근 마켓이나 포털사이트를 검색해보면 6평짜리 벽걸이식 캐리어 브랜드의 중고 에어컨 제품(실외기 포함)이 2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같은 브랜드의 비슷한 제품으로 새로 사는 데는 39만원 정도 줘야 한다. 

    실제 판매가를 비교해보면 중고 에어컨을 사면 새 에어컨에 비해 대략 40~50% 정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1. 실외기·설치비 포함인지 확인하기 

     

    다만 중고 에어컨을 구입할 때에는 주의할 점이 있다. 일부 중고 에어컨의 경우 가격에 기본 설치비가 포함되지 않은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설치비까지 포함하면 30만원을 훌쩍 넘게 돼 가격 이점이 사라지게 된다.

     

    심지어는 실외기 가격을 포함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제품을 올린 업체들도 간혹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 이왕이면 실외기 거치대(앵글)나 에어컨 커버도 함께 받을 수 있는지도 확인해 봐야 한다. 따로 구매하려면 그만 더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2. 설치비가 추가되는 조건인지 따져보기 


    대개 중고 에어컨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은 기본 설치비만 가격에 포함시켜 놓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설치비는 에어컨을 설치하는 조건이 어떤지에 따라 기본 설치비에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업체들이 많다. 

     

    때문에 설치비의 경우 기본 설치비만 놓고 판단하지 말고, 우리집의 구체적인 설치 환경이 어떤지 살펴본 뒤, 추가 설치 비용이 발생하는 설치 환경인지 여부를 사전에 미리 확인해봐야 한다. 

    예를 들어 건물 2층 이상에 설치할 경우 4~5만원을 '위험 수당'으로 별도 청구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집이라면 계단으로 운반하는 수고 비용도 추가되며 배송비는 별도로 든다.

    배관 추가에 대한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지도 따져봐야 할 사항이다. 에어컨 배관은 기본 5m(미터) 이상부터 m 단위로 비용이 부과되는데, 대개 10평 이하의 제품에 대해서 1m당 3만원 정도의 요금을 부과하고 있었다. 

     

    3. 제품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하자는 없는지 확인  

     

    중고 에어컨을 구입할 때는 제품에 하자가 없는지 반드시 살펴 봐야 한다.  이를 위해 찬 바람이 제대로 나오는지 체크해 보고, 작동 10분 후에 실외기 배관에 성애는 끼지 않는지도 꼭 확인해 봐야 한다. 

     

    배관에 성애가 껴 있으면 냉매 가스가 부족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에어컨 냉매는 순환형 가스로 한 번 충전하면 1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지만 부품 불량이나 배관 파손 등 다양한 이유로 누설된다. 

     

    에어컨에서 냉매 가스가 빠져 냉기가 나오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배관에 물이 맺혀있거나 차가우면 일단 큰 하자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면 된다. 

    만약 설치 문제나 제품 상의 하자로 냉매 가스가 새면서 따로 가스 충전을 해줘야 한다. 냉매가 빠져 나간 중고 에어컨을 잘못 하면 냉매 충전을 위해 많게는 10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추가로 지출해야 한다. 

    간혹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수리를 하려고 해도 누출 부위 수리는 어려운 경우가 많다. 

    냉매 누출 부위 수리가 가능하더라도 수십만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4. 청소가 제대로 돼 있는지 확인하기

     

    에어컨은  작동 원리 상 내부에 습기가 차기 쉬워 곰팡이, 세균이 많이 번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곰팡이나 세균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은 중고 에어컨을 잘못 사용하면, 퀴퀴한 냄새에 시달리게 되거나 호흡기 질환에 걸려 고생할 수도 있다. 

    때문에 새 제품이 아닌 중고 에어컨 제품을 구입할 경우에는 가급적 분해 청소가 완벽하게 돼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다. 에어컨의 권장 분해 청소 주기는 대개 6개월~1년 단위이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분해 청소를 한 시기가 언제인지 따져봐야 한다. 

    청소가 제대로 안되 있는 중고 에어컨 제품을 구입할 경우 별도의 청소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현재 전문업체나  서비스 센터를 통해 벽걸이형과 스탠드형 에어컨을 청소하려면 최소 10만원은 별도로 줘야 한다. 



    5. 무상 AS 기간이 얼마인지 확인


    보통 중고 에에컨을 판매하는 업체는 1년 동안 AS를 무상으로 해주는 게 업계의 관례다.  때문에 중고 에어컨을 구입할 때는 반드시 설치비 포함 여부와 함께  AS가 가능한지 여부도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한다.  또 AS가 된다면 반드시 영수증을 받아둬야 한다.  

    만약 중고 에어컨을 구입하고 중고 제품 판매업체가 보장하는 무상 AS기간이 끝났다면 LG, 삼성, 캐리어 등 브랜드 업체 제품의 경우에는 해당 브랜드 회사에 연락해 AS를 부탁하면 된다.  다만 이 경우 AS는 무상이 아니라 유상으로 이뤄진다는 점에 유의하자. 

    대개 에에컨은 새 제품은 무상 서비스 기간이 2년이고, 중고는 1년이다.  

    에어컨 등과 같은 전자 제품은 제품 앞면에 모델명과 출시일, 그리고 시리얼 넘머가 표시돼 있다. 이 부분을 통해 자신이 구입하려는 제품이 몇년 됐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그런데 만약  내가 새 에어컨 제품을 구매했는데. 제조일자는 1년 전일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경우는 재고 제품을 중고 제품으로 구입한 것이다.  

    다행인 것은 에어컨과 같은 전자 제품의 AS 기간은 생산된 날을 기준으로 하는 게 아니라, 구매한 날을 기준으로 한다는 점이다.  

    만약 재고 제품을 중고 제품으로 알고 샀다면  중고 제품 판매업체에 해당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 매장을 반드시 알아둬야 한다. 그래야 해당 매장에서 판매한 기록을 확인할 수 있고,  그러면 구매한 날자를 알 수 있다. 


    6. 나가는 말

     

    중고 에어컨을 구매한 뒤 설치할 때는 해당 브랜드 서비스 센터나 사설업체를 통해서 하면 된다. 에어컨은 전문가의 설치가 꼭 필요한 가전 제품이기 때문에 구입 하기 전에 반드시 설치 비용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런데 에어컨은 다른 가전 제품과는 달리 제품 자체보다 시공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러다 보니 설치비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를 악용해 잘 모르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가격 뻥튀기를 하는 악성 중고 에어컨 판매업체들이 간혹 있다는 점이다. 

    특히 낮은 가격으로 고객을 유인했다가 현장에서 각종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때문에 설치비 항목별 시세를 꼼꼼하게 따져보고 에어컨을 알아보지 않으면 쉽게 당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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