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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 가구가 늘고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보험시장의 흐름도 바뀌고 있다. 우선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사망보장 중심의 전통적인 보험의 인기가 높았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생존 중에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건강보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또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가족을 위한 보험'에서 '나를 위한 보험'으로 보험시장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최근에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서 피보험자가 가구를 직접 조립하듯 보장을 골라 맞춤설계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형 건강보험 상품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런 흐름에 밎춰 보험사들도 가입자가 직접 필요한 보장을 골라 설계할 수 있는 'DIY 보험'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 카카오페이손해보험- DIY 해외여행보험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지난해 6월 'DIY 해외여행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필수 가입 담보가 플랜별로 정해져 있는 기존 해외여행보험과는 달리 가입자가 직접 원하는 보장을 마음대로 더하거나 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둘만 모여도 할인 혜택을 주는 '함께하는 할인' 제도나 무사히 귀국하면 보험료 10%를 돌려주는 '안전 귀국 환급금' 등 신선한 아이디어의 가입 담보를 대거 담아 여행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장점이 알려지면서 카카오페이손보의 해외여행보험은 출시 10개월 만인 지난 4월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최근 해외여행보험의 인기를 등에 업고 해외여행보험과 비슷한 구조의 운전자보험을 출시했다.  

    이 보험 상품은 맞춤형 설계를 강화해 피보험자가 필요한 보장만 선택해 낮은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10년 이상 가입 의무가 있는 장기보험 형태의 다른 상품과는 달리 보험기간 1~3년짜리 단기 일반보험 형식으로 출시해 가입자 부담을 대폭 낮췄다.

    카카오손해보험의 운전자보험의 또다른 장점은 개인 운전 경력이나 습관 등에 따라 필요한 보장을 원하는 만큼 고를 수 있어 고도화된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 상품도 보험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면서 출시 일주일 만에 가입자 1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라인업을 확장해 영유아보험도 출시했다. 이 상품도 보험 사용자가 필요한 보장만 담아 원하는 기간만큼 선택해 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다. 

     

    ∎ 교보생명-맞춤형 종합건강보험 

    교보생명도 'DIY 보험' 수요에 맞춰 최근 ‘맞춤형 종합건강보험’을 선보였다. 교보생명이 이달 출시한  ‘교보마이플랜건강보험(무배당)’이다. 

    이 상품은  고객 누구나 평생 건강을 지키며 균형 있는 보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자기의 요구에 맞춰 필요한 보장을 골라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이다. 

    교보생명의 ‘교보마이플랜건강보험(무배당)’은 사망을 비롯해 암·뇌혈관질환·심장질환·일반적질병(GI) 등 각종 질병을 집중 보장하는 종합건강보험으로, 고객 나이·라이프스타일·경제상황에 맞게 원하는 보장을 맞춤형으로 실속 있게 준비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주계약으로 사망을 100세까지 보장한다. 여기에 134종에 이르는 특약과 다양한 플랜 설계를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 보장을 제공한다. 암·뇌혈관질환·심장질환 등 주요 질병의 진단부터 치료·수술, 입·통원, 간병에 이르기까지 치료 과정별로 폭넓은 보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암치료, 3대질환치료, 일상생활 보장플랜은 물론 여성암, 뇌·심장질환 특화플랜 등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맞춤형 보장플랜을 매월 제안해 개인별 맞춤설계를 도와준다. 또 일상생활에서 자주 발생하는 당뇨·고혈압, 대상포진·통풍, 독감치료, 재해골절·깁스치료, 생활습관병수술, 입원 및 응급실 내원 등도 폭넓게 보장한다. 

     

    주요3대질환입원간병인사용 특약을 신설하고, 여성특화보장 및 최신 암치료, 뇌혈관·심장질환 보장 강화, 상급병원 입·통원 보장 확대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보장을 한층 강화한 점도 눈에 띈다.

    이 상품은 무해약환급금형 구조로, 보험료 납입기간에 해약환급금이 없는 대신 일반형 상품에 비해 20%가량 저렴한 보험료로 동일한 보장을 준비할 수 있다. 또 고령층이 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가입나이를 80세까지 늘리고 납입기간을 5년에서 30년까지 다양하게 선택하도록 한 것도 장점이다.


    ∎삼성생명-다(多)모은 건강보험 필요한 보장만 쏙쏙 S2

     

    삼성생명도 지난 3월 암 진단과 치료 보장을 확대한 '다(多)모은 건강보험 필요한 보장만 쏙쏙 S2'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고객이 직접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보장을 맞춤 설계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형 상품으로, 지난해 출시한 이후 삼성생명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다(多)모은 건강보험 S2’는 기존 ‘다(多)모은 건강보험 필요한 보장만 쏙쏙 S1’에서 암 진단, 암 치료 보장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통합암진단특약'을 신설해 암보장개시일 이후 통합암 중 어느 하나의 암으로 진단 확정 시 세부 보장별 각각 최초 1회에 한하여 통합암진단보험금을 지급한다.  

    예를 들어 통합암보장특약에 가입한 고객이 위암 진단으로 통합암진단보험금을 수령하면 위암, 식도암 부위만 보장이 소멸하고 나머지 부위는 보장이 지속된다. 이외에도 '통합전이암진단특약', '통합소액암진단특약'을 신설해 폭넓은 암 진단 보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암 진단 보장에 더불어 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치료와 수술 보장도 강화했다.  

    암보장개시일 이후 암진단을 받고 그 암의 직접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암다빈치로봇수술, 레보아이로봇수술과 같은 최신 기술을 활용해 수술받는 경우 '암로봇수술' 관련 특약 가입시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한다.  

    또한 고객 니즈가 높은 항암방사선약물치료, 표적/면역항암치료 등의 보장도 해당 특약 가입시 약관에 따라 각각 최초 1회에 한해 최대 3000만원까지 지급한다.


    ∎ "기존 보험상품 보완 수단으로 활용해야"

     

    보험사들이 줄줄이 'DIY 보험'을 출시하고 있는 것은 20~30대의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많다. MZ세대는 보험료가 저렴하고 실속있는 상품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경제력이 높은 중장년층과는 보험에 대한 소비 스타일이 다르다. 

     

    'DIY 보험'은 이같은 MZ세대의 특성을 충실하게 반영한 만큼 MZ세대의 인기가 높다. 

    다만 'DIY 보험'은 보험료가 싼 대신, 기존의 보험 상품에 비해 보장 수준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보험 전문가들은 'DIY 보험'에 가입할 땐 사전에 보장 내역을 꼼꼼히 체크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한 보험 전문가는 "기존 보험상품을 보완하는 수단으로 DIY 보험을 활용하는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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