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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일년 중 첫 보름달이 뜨는 날인 음력 1월 15일은 정월 대보름이다. 정월 대보름에 둥근 달이 떠오르면 우리 조상들은 달집태우기 등으로 액을 막고 한해 소원을 빌었다. 

    을사년 올해 정월 대보름날은 1월 12일이다.  

    정월대보름이 되면 전국 곳곳에선 달 뜨는 시각을 전후해 전통 풍습인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린다. 또 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기도 한다. 

    그렇다면 올해 정월 대보름에 달 뜨는 시각은 언제이고, 달을 보며 소원을 빌 만한 달맞이 명소는 어디일까.

     

    이번 글에서는 다가오는 정월 대보름 일출 시간과 찾아가기 좋은 달맞이 명소를 비박 산행지  중심으로 소개한다. 

     

     

    1. 2025년 정월 대보름 주요 도시 월출 시간

     

    2025년 을사면 정월대보름 보름달은 대략 서울 기준 2월 12일 17시 46분에 뜰 것으로 보인다. 이 달이 완전히 둥근달이 되는 시각은 2월 12일 21시 20~30분이다. 

    이 보름달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자정을 넘어 25일 0시 25~31분이다.

    이번 정월대보름 보름달은 올해 가장 작게 보이는 보름달이며, 반대로 가장 큰 보름달은 10월 6일 추석 보름달이다. 이 때 달의 크기는 약 14% 차이가 난다.  

     

    2025년 정월 대보름인 2월 12일 해발 0m를 기준으로 주요 도시에서 달이 뜨고 지는 시각은 아래와 같다. 

     

     

    <2025년 정월 대보름 주요 도시 월출 시간>

    지역 2 12(정월대보름)
    달 뜨는 시각
    2 13
    달 지는 시각
    서울 17:46 07:51
    인천 17:47 07:52
    대전 17:47 07:47
    대구 17:43 07:42
    광주 17:51 07:48
    부산 17:42 07:39
    울산 17:40 07:38
    세종 17:47 07:48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달이 뜨고 지는 시각은 해발고도 0m를 기준으로 달의 윗부분이 지평선(수평선)상에 보이거나 사라지는 순간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따라서 해발고도와 지형, 공기의 밀도, 온도 등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참고로, 해가 뜨고 지는 시각도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이나 수평선에 떠오르기 시작하거나 완전히 사라진 순간을 기준으로 뜨고 지는 시각을 정한다.


    일반적으로 정월대보름이나 한가위 보름달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지구를 기준으로 태양과 달이 정반대편에 일직선으로 위치할 때 보름달을 볼 수 있으며, 타원궤도를 도는 달이 근지점을 통과할 때 달이 더 커 보이며, 원지점을 통과할 때 작게 보인다.

    달의 공전주기는 양력의 1년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보름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달은 매년 다르다.

     

     

     

    2. 2025년 정월 대보름 달맞이 명소

     

    올해 정월 대보름에는 날씨가 비교적 좋아 휘영청 밝은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한해 소원을 빌고 액운을 쫓아내면서 빌면서 달맞이를 즐기려면 어디가 좋을까? 

     

    기상청이 추천한 달맞이 명소를 비박 산행지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 서울

    • 낙산공원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낙산길 41
    -특징: 낙산공원은 서울 성곽을 따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으며, 정상에서는 서울 시내의 야경과 함께 달을 감상하기에 좋다.

     

    • 남산공원 (N서울타워)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남산공원길 105
    -특징: 남산공원은 서울의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으며, N서울타워 전망대에서 360도로 펼쳐지는 서울의 전경과 함께 달을 감상할 수 있다.


    • 매봉산공원
    -주소: 서울특별시 성동구 옥수동 428-6 일대
    -특징: 매봉산공원은 해발 174m의 낮은 산으로, 정상에 위치한 팔각정에서 한강과 서울 시내의 야경을 감상하기에 좋다. 

    • 석촌호수변
    -주소: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로 148
    -특징: 석촌호수 주변은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으며, 호수에 비치는 달빛과 주변의 야경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 아차산
    -주소: 서울특별시 광진구 구의동 3-19 일대
    -특징: 아차산은 해발 295.7m로, 해맞이광장에서 한강과 서울 동부 지역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달이 뜰 때 경관이 아름답다. 

    • 하늘공원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하늘공원로 95
    -특징: 하늘공원은 억새밭으로 유명하며, 동쪽 포토존에서 도심의 빌딩 숲 사이로 떠오르는 달을 감상하기에 좋다. 

     

     

     

     

     

    ■ 경기도

     

    • 강월헌 (신륵사)
    -주소: 경기도 여주시 신륵사길 73
    -특징: 신라시대에 창건된 천년고찰 신륵사에 있는 정자로, 인공 조명이 적어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남한강 위에 떠오르는 보름달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알려져 있다. 

     남한산성
    -주소: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일대
    -특징: 해발 500m 이상의 산 능선을 따라 축성된 산성으로, 사방이 트인 지형 덕분에 서울과 경기도의 야경과 함께 떠오르는 달을 감상하기에 좋다. 

     

      농다치고개
    -주소: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정배리
    -특징: 해발 400m의 고개로, 주변에 인공 조명이 거의 없어 맑은 밤하늘과 함께 떠오르는 달을 감상하기에 좋다. 특히  사진가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다.

     

      도봉산 망월사
    -주소: 경기도 의정부시 망월사로 372
    -특징: 도봉산 중턱에 위치한 사찰로, '달을 바라보는 절'이라는 이름처럼 달맞이 장소로 유명하다. 사찰 주변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함께 도심의 불빛과 어우러진 달빛을 감상할 수 있다.


      오두산 통일전망대
    -주소: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필승로 369
    -특징: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한 전망대로, 북한 땅과 가까워 북녘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넓은 하늘과 강을 배경으로 떠오르는 달을 감상하기에 좋은 장소다.

     

      행주산성
    -주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로 15
    -특징: 한강 변에 위치한 산성으로, 정상에 오르면 한강과 서울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밤에는 낮보다 아름다운 풍경펼처진다. 달빛과 어우러진 한강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 부산

     

      송일정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동 산1-4
    -특징: 송일정은 해운대 송정해수욕장 인근 팔각정으로, 일출과 월출 명소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해와 달의 경관은 많은 사진작가와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와우산 달맞이공원 (해월정)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달맞이길 184
    -특징: 1997년에 세워진 해월정 정자에서 바라보는 달빛은 예로부터 시인과 묵객들이 즐겨 찾던 풍경으로 유명하다. 봄철에는 벚꽃이 만개하여 더욱 아름다운 경치가 펼쳐진다. 

      해동용궁사
    -주소: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용궁길 86
    -특징: 해동용궁사는 바다와 인접한 독특한 위치에 자리한 사찰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월출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많은 방문객들이 달맞이 명소로 찾고 있다. 

     

     

     

     

    ■ 울산

     

      간절곶

    -주소: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특징: 간절곶은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중 하나로 유명하다. 탁 트인 바다 전망과 함께 일출과 월출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다.

      덕현리 가지산
    -주소: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특징:  영남알프스의 최고봉인 가지산은 정상에서 바라보는 월출은 장관이다. 맑은 날씨에는 멀리까지 펼쳐진 산야와 함께 떠오르는 달을 감상할 수 있어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다.

      함월산 백양사
    -주소: 울산광역시 중구 백양로 67
    -특징: 사찰 주변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함께, 달빛이 비치는 밤에는 더욱 신비로운 경관을 제공한다. 특히 대웅전과 주변 자연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 전남

     

     수문해수욕장
    -주소: 전라남도 장흥군 안양면 수문용곡로 194
    -특징: 수문해수욕장은 득량만을 바라보는 백사장과 주변의 울창한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조용한 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바다이 비치는 달빛이 아름답다.

      용월리 달맞이공원
    -주소: 전라남도 함평군 월야면 용월리 355-4
    -특징: 달맞이공원은 3만7000㎡의 저수지와 200m 길이의 조롱박 터널로 유명하다. 매년 정월 대보름과 추석 전날에는 달맞이 행사가 열려 많은 이들이 찾는다. 

    월출산
    -주소: 전라남도 영암군과 강진군에 걸쳐 위치
    -특징: 월출산은 기암괴석과 수려한 경관으로 유명한 산으로, 특히 달이 떠오르는 모습이 아름다워 '월출산(月出山)'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됐다.

     

    ■ 경북

     

    문경새재
    -주소: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새재로 932
    -특징: 문경새재는 주흘관, 조곡관, 조령관 등 3개의 관문으로 이루어진 고개로, 조선시대 영남에서 한양으로 가기 위해 거치던 관문 역할을 했다. 나무 사이로 비추는 달빛이 장관으로 알려졌다


      문무대왕릉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30-1
    -특징: 문무대왕릉은 신라시대 문무대왕의 수중릉이다.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바위 무덤으로, 일출과 월출 시 장관을 이루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월영교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상아동 569
    -특징: 월영교는 안동호를 가로지르는 길이 387m의 목조 다리로, 밤에는 조명이 켜져 다리와 호수에 비치는 달빛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충남

     

      간월암
    -주소: 충청남도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1길 119-29
    -특징: 간월암은 썰물 때는 육지와 연결되고, 밀물 때는 섬이 되는 독특한 지형을 가지고 있다. 무학대사가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전설이 있으며, 일몰과 월출 시의 경관이 빼어나다.

    부소산
    -주소: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쌍북리 1
    -특징: 부소산은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금강과 부여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특히 달빛 아래에서의 산책은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왜목마을
    -주소: 충청남도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 302-1
    -특징: 왜목마을은 서해안에서 드물게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해안선을 따라 걷다 보면 바다 위로 떠오르는 달이 아름답다.

     

    ■ 강원도

     

      경포대
    -주소: 강원도 강릉시 창해로 514
    -특징: 경포대는 호수와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정자인 경포대는 관동팔경 중 하나로 강원도 내 손꼽히는 달맞이 명소다. 
    길이 1.8km의  모래사장과 울창한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 낸다.

      광덕고개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포화로 2
    -특징: 광덕고개는 백운계곡 정상에 위치한 고개로, 일출과 일몰, 그리고 월출을 감상하기에 좋은 장소다. 인근에 광덕고개쉼터가 있어 방문객들 휴식을 취하며 주변 경치를 즐길 수 있다.

      남애항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현남면 남애리
    -특징: 남애항은 동해안의 작은 어촌 마을로 항구 주변으로는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있으며, 밤에는 고요한 바다 위로 떠오르는 달을 감상하기에 좋다.

      청초호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청초호반로
    -특징: 청초호는 속초 도심에 위치한 석호로, 밤에는 호수 위로 비치는 달빛과 주변의 야경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 제주도

     

      고근산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법환동 산1-1
    -특징: 고근산은  정상에 오르면 서귀포 시내와 한라산, 그리고 남쪽으로는 서귀포 앞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일출과 월출을 감상하기에 좋은 장소다..

     새별오름
    -주소: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59-8
    -특징: 새별오름은 저녁 하늘에 외롭게 떠 있는 샛별과 같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매년 정월대보름 즈음에는 '들불축제'가 열려 많은 이들이 찾는다. 

    수월봉
    -주소: 제주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125

    -특징: 수월봉은 특히 해안 절벽을 따라 펼쳐진 지질학적 경관이 독특하며, 일몰과 월출 시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3. 맺음말

     

    우리나라에는 정월 대보름에 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풍속이 있다. 이 전통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정월 대보름이면 전국의 달맞이 명소는 많은 사람으로 붐빈다.

    특히 산은 보름달을 구경하기 좋은 곳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달맞이 명소에서 달맞이를 위해 산 위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도 한다. 고즈적한 밤에 달과 야경을 감상하며 호젓한 시간을 만끽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산 속에서 달맞이를 즐기기 위해 야영을 할 때는 주의할 점이 한둘이 아니다.  무엇보다 안전한 공간이 확보돼야 한다. 텐트를 칠 수 있는 데크나 평지, 헬기장이 있는 곳이면 'OK'이다. 

    하지만 산에 이런 곳은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최소한의 장비만으로 즐기는 ‘비박’이 달맞이 산행에 적합하다. 물론 공원구역에서 야영이나 비박은 불법이다. 

    공원구역 이외의 지역에선 불을 피우지만 않는다면, 야영이나 비박은 가능하다. 이 경우 도시락이나 보온병을 이용하면 충분히 하룻밤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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