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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시점은 언제가 될까.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암호화폐 리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ETF 승인을 받을 경우 가격이 최고 5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일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제기되면서 XRP의 ETF 승인 시점이 언제가 될지에 대해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부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XRP의 법적 소송과 ETF 승인 절차가 맞물리면서 리플(XRP)의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이 내년 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 내년 XRP ETF 승인 예상
블룸버그 수석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최근 X를 통해 "2025년 가상자산 ETF 붐이 예상된다"며 내년에 ▶비트코인·이더리움 결합 상품 ▶라이트코인과 헤데라 ▶리플과 솔라나 순으로 ETF 승인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에릭 발추나스가 리플과 솔라나 ETF 승인을 가장 후순위로 잡은 이유로는 새로운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직 구성이 이뤄지기까지 솔라나 ETF와 XRP ETF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는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꼽았다.
XRP ETF 승인 시점을 구체적으로 특정하는 전문가도 있다. 리플(XRP) 지지자로 유명한 미국 암호화폐 전문 변호사 제레미 호건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ETF 승인 절차가 평균 6~12개월 소요된다"며 "SEC의 리플 소송 항소 절차에 따라 XRP ETF에 대한 최종 결정이 2025년 여름에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는 '암호화폐 저승사자’로 불리던 게리 겐슬러 현 SEC 위원장이 내년 1월 25일 퇴임하고, 그 후임자로 지명된 폴 앳킨스(전 SEC)가 SEC 위원장으로 취임한 뒤, 현재 SEC가 리플랩스를 상대로 진행 중인 소송을 취하는 것을 전제로 내린 예측이다.
그만큼 SEC와 리플랩스 간 소송은 리플(XRP) ETF 승인의 최대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SEC와 리플 간의 소송은 2020년 12월 시작됐다. 당시 리플랩스가 판매한 XRP 코인이 미등록 증권이라는 혐의로 리플랩스를 기소했다. 이후 양측 간 법적 공방이 지속되는 가운데, 2023년 8월 법원은 리플이 1억2500만 달러의 민사 벌금을 부담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SEC는 이 판결에 불복하며 항소했고, 리플 역시 교차 항소를 제기하면서 소송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해당 항소는 2025년 1월 15일 심리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미국을 암호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며 암호화폐 시장 활성화를 공언해온 도널프 트럼프가 당선되자 '암호화폐 저승사자’로 불리던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내년 1월 20일 퇴임할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트럼프가 그 후임으로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지명하면서 상황 반전의 단초가 마련됐다.
여기에 리플의 CEO 갈링하우스가 트럼프 2기 백악관에 신설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상화폐 전담팀'을 맡을 것으로 거론되면서 지금까지 4년 동안 진행됐던 리플랩스와 SEC의 소송 전도 사실상 종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리플은 특히 SEC 위원장 교체로 소송 취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리플(XRP)의 ETF 승인은 시기의 문제"
만약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폴 앳킨스를 새 위원장으로 맞은 SEC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 아래 XRP의 증권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XRP ETF 승인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리플(XRP)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절차는 급물살을 타면서 XRP ETF 승인 시기가 앞당겨 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현재 SEC에 XRP에 대한 ETF 승인을 신청한 주요 업체는 위즈덤트리(WisdomTree), 비트와이즈(Bitwise), 21셰어즈(21Shares) 등이다.
이중 비트와이즈 애셋 매니지먼트는 지난 10월 SEC에 XRP ETF 신청서를 제출하며 XRP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비트와이즈 CIO 맷 호건은 "우리가 신청서를 제출하는 경우는 승인 가능성이 충분히 있을 때뿐"이라며 XRP 커뮤니티의 강력한 지지와 기술적 기반을 언급했다.
한편 미국 ETF 전문 업체 ETF스토어 최고경영자(CEO) 네이트 제라시는 "리플(XRP)의 ETF 승인은 시기의 문제이지,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해 XRP ETF 승인을 사실상 기정사실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