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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12월 18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인하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를 이전보다 0.25% 낮은 4.25~4.50%로 낮춘다 밝혔다.

    이에 따라 기준 금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 2022년 3월부터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린 뒤 최고치(5.5%)를 기록했던 2023년 7월~2024년 9월보다 1% 낮아지게 됐다. 

    당초 연준은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4차례 정도로 봤던 지난 9월과 달리, 이번에는 두 차례 정도만 내릴 것으로 전망하는 등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이 때문에 이번 결정이 매파적 금리인하라는 평가가 나온다.

     

     

    비트코인 가격, 하루 사이 2.65% 하락

     

     

     

    FED의 금리 인하 발표를 전후로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FED의 금리 인하 발표를 전후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은 2.62% 하락했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XRP, 솔라나(SOL)와 같은 주요 암호화폐는 지난 24시간 동안 각각 2.65%, 2.30%, 4.69%, 5.15% 이상 가격이 하락했다.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금리 인하는 암호화폐를 포함한 금융 시장에 긍정적인 영황을 끼쳐 왔다. 하지만 이번엔 암호화폐 관련 주식 가격도 떨어졌다. 

    특히 파월 의장은 연준이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으며 이를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하지 않는다고 말한 후 암호화폐 가격 하락이 가속화했다. 

    파월은 연준의 비트코인 보유 가능성에 대해 "중앙은행이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추가할 계획은 없다"며 "연방준비제도법에 따라 그것은 금지돼 있으며 비트코인 보유가 가능하려면 법률 변경이 필요하고 그건 의회가 고려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새 정부가 암호화폐의 국가적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지지만 아직까지 중앙은행은 그를 받아들일 시기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트럼프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비축할 가능성에 주목하며 비트코인은 11만달러에 근접했지만, 이날 10만1000달러선으로 후퇴했다.

     

    자료출처:CoinMarketCap

     

    일부 전문가 "지금이 저점 매수 기회" 주장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파월의 이번 발언으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연준의 금리 정책과 더불어 비트코인 비축 논의의 진행 상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암호화폐 펀드 머클트리캐피털 CIO인 라이언 맥밀린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투자자는 20%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며 "아직 강세장이 끝났다고 생각할 이유가 없고, 현재 국면은 오히려 매수하기 좋은 시기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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