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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이 9월 21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브렌트퍼드와의 홈 경기에 출격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지난 15일 아스널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에게 이번 브렌트퍼드 전은 시즌 초반 분위기를 반전시킬 절호의 기회다.
2연패 늪에 빠진 토트넘, 손흥민이 구해낼까
현재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손흥민을 둘러싼 분위기는 좋은 편이 아니다. 토트넘은 개막전에서 승격팀 레스터 시티와 졸전 끝에 1-1로 비겼지만,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고 한숨 돌리는 듯 했다.
하지만 이어진 뉴캐슬, 아스널과의 2연전에서 연패의 늪에 빠졌다. 1승1무2패를 기록하며 승점 4로 13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손흥민의 부진이 팀의 패배로 이어지는 공식이 확인된 경기였다.
손흥민은 특히 9월 15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슈팅은 단 1개에 그쳤다. 결국 토트넘은 아스널에 0-1 패배를 당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경기를 주도했지만 져서 아쉽다”고 토로했다. 그러자 손흥민을 향한 일부 일부 토트넘 팬들의 과도한 비난이 쏟아졌다. 심지어 “최악의 주장”, “리더십이 없다”는 등과 같은 악플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토트넘의 부진을 손흥민의 탓으로만 보기는 힘들다. 현재 토트넘에서 경기력이 좋지 않은 선수는 손흥민 뿐만이 아니다.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 등 다른 공격진도 몸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클럽 레코드를 기록하며 토트넘에 입성한 도미니크 솔란케도 기대했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김지수와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지도 관심사
하지만 손흥민에게는 위기를 반전시키는 힘이 있다. 손흥민은 과거에도 자신에게 비난이 쏟아질 때마다 시원한 골로 화답한 사례가 많다.
이번 브렌트퍼드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손흥민은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홈에서 2골을 터뜨린 바 있다.
브렌트퍼드 전은 경질설에 휘말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도 반전의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시즌 개막 전까지 기대가 높았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팀이 부진에 빠지면서 지도력에 물음표가 찍혔다. 현지 언론에서는 시즌 초반 경질 1순위 후보로까지 언급된다.
토트넘이 1무1승 뒤 2연패에 빠지며 리그 13위로 처진 상태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는 손흥민의 활약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손흥민이 이번 브렌트퍼드 전에서 득점포를 재가동하면 라힘 스털링(아스널), 드와이트 요크(은퇴)와 함께 공동 19위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번 토트넘과 브렌트퍼드 전에서 '코리안 더비'가 이뤄질도 관심사다. 현재 2승2패로 리그 9위를 달리는 브렌트퍼드에는 김지수가 소속돼 있다.
김지수는 지난 18일 레이턴 오리엔트와의 리그컵 32강전에서 교체 투입돼 입단 1년 3개월 만에 1군 데뷔전을 치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