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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스버너가 불을 뿜자 열기구는 하늘로 두둥실 떠오른다.  탑승자들을 순식간에 지상으로부터 창공 높은 곳까지 올려놓는다.

    발 아래 장엄한 지평선과 산맥, 들판, 강과 바다 등이 내려다 보인다. 높이 오를수록 멀리 그리고 많이 보인다.  

    지상에선 절대 볼 수 없는, 그래서 느낄 수 없었던 감동이 밀물처럼 몰려 온다.  감동에 짜릿함까지 더하니, 말해 무엇하랴.  

    전 세계 유명 열기구 관광지를 알아본다.

     

    미얀마 바간

    미얀마 바간(bagan)은 세계 3대 불교 유적지 중 한 곳이다. 수천 개의 불탑 등 고대 건축물들은 일출, 일몰 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드넓은 평원에 펼쳐진 수많은 불탑 사이로 장엄한 일출이 마치 판타지 세상에 빠진 듯한 신비로운 경관을 선사한다.

    특히  해가 뜰 때, 수백 개의 고대 사원 사이를 부유하며 아침 안개 속에서 신비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미얀마 바간 열기구 관광의 최적 시기는 10월에서 4월 사이다. 

     

    미얀마 바간. [사진 Pixabay]



    터키 카파도키아

     
    터키 중부 아나톨리아의 고대 도시 카파도키아는 수백만 년 전의 기암괴석으로 손꼽힌다. 특히 버섯 모양의 기암괴석과 지하동굴, 프레스코벽화 등이 유명하다. 카파도키아의 기암괴석은 응회암층이 오랜 세월 비바람에 의해 침식돼 형성된 것이다. 

    터키를 여행한 많은 사람들은 카파도키아에서의 열기구 탑승을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본전 생각 안 나는 인생 최고의 경험"이라고 말할 정도다. 봄과 가을이 여행하기 좋다. 

    미국 앨버커키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매년 10월 초 9일 동안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열기구 축제가 열린다. 해마다 800개의 열기구가 하늘에 떠오르는 장관을 보여 준다. 이 축제를 보기 위해 매년 이곳을 찾는 관광객만 80만~100만명에 이른다. 
    특히 수백 개의 열기구가 집단으로 동시에 떠서 하늘을 장식하는 ‘매스어센션(Mass Ascension)’ 행사가 압권이다. 

     일출을 배경으로 불규칙하게 형형색색 날아오는 장면도 장관이지만, 푸른 하늘을 수놓고 떠 있는 모습은 가을 단풍보다 더 화려하고 아름다워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다.  

    이집트 룩소르

     

    이집트 룩소르는 수많은 석상과 피라미드, 카르낙 신전 등이 들어서 있어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이곳에서 열기구 관광은 룩소르 서안 왕가의 계곡과 핫셉수트 장제전을 지나 이집트의 젖줄 나일강 삼각주를 굽어보는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룩소르 동쪽 강변에 정박한 크루즈의 아침은 룩소르 서쪽 ‘왕가의 계곡’에서 떠오르는 열기구의 향연을 감상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룩소르 변 나일강 서편 황토색 사막지대에서 떠오른 총천연색의 열기구는 동쪽에서 떠오르는 햇살에 비춰져 각광처럼 선명하게 보인다. 

    프랑스 루아르 계곡

     
    프랑스 루아르는 프랑스에서 가장 긴 루아르강을 품은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프랑스의 정원’이라 불리는 곳이다. 강을 따라 이어지는 15~16세기 성의 압도적인 풍광과 계곡이 아릅답다. 

    이곳은 기류가 안정적이라 안전하게 열기구를 즐길 수 있다. 떠오르는 태양이 드넓은 포도밭을 비추는 풍경이 일품이다.

    특히 해가 지는 저녁 비행이 인기 있다. 루아르 계곡에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성들과 포도밭을 물들이는 노을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루아르 계곡의 열기구 체험은 5월에서 9월 사이의 따뜻한 계절이 가장 좋다.
     

    한국 여의도 서울달


    서울달은 한강 130m 상공 위에서 한강과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완성하는 고층빌딩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이색체험을 제공한다. 도시를 한눈에 담을 수 있어 가족, 친구 등과도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한강과 서울의 주·야경을 즐길 수 있다.  

    '서울달'은 지름 22미터(m)의 거대한 달 모양을 한 가스 기구다. 기존 열기구와 달리 비인화성 가스를 사용해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한 게 특징이다. 

     

    [사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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