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 40대 개그맨 K씨, 도대체 누구야?

지난달 15일 오전 1시 30분쯤 인천 서구 석남동 인천대로 인근에서 술에 취해 SUV를 운전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차량 전복 사고를 냈던 SBS 웃찾사 출신 개그맨 40대 K씨가 검찰에 넘겨지면서, K씨가 누구인지에 대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K씨는 2004년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인 '웃찾사'에서 코너 '그런거야'에 출연한 개그맨으로 알려졌다.

 

 

웃찾사 그런거야 코너 출연자 가운데 40대 연령에 이니셜이 K인 개그맨은 김형인·김대범·권성호가 있다.

 

하지만 김형인과 김대범은 SNS를 통해 이미 "음주운전 K씨는 내가 아니다"라며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서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이에 따라 아직 아무런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는 특정 인물에게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사고 직후 한때 휴대폰을 해지하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K씨는 과거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웃찾사 폐지 이후 극심한 생활고와 우울증을 겪었다고 털어놔 누리꾼들의 동정을 샀던 인물이다.

 

그는 당시 "웃찾사 출연 당시 출연료 포함해서 번 게 하루만에 한 5000만원 됐던 것 같다"면서 "하지만 웃찾사 폐지 이후 코로나로 소극장 공연도 하지 못하고 얼굴이 알려진 탓에 아르바이트도 할 수 없어 2년 동안 부모님께 용돈 받고 살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우울증이 심해 정신과도 다녔다"고 고백했다.

 

음주 운전 사고 이후 K씨는 "사고 직후부터 중환자실에 있어 연락을 받을 수 없었다"며 뒤늦게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