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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컨 전기요금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사용 습관과 사용법을 숙지해야 한다. [사진 중앙포토]

     

     

    여름이 다가오면서 걱정이 앞선다. 에어컨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전기료 부담이 늘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 매체의 시뮬레이션 결과 4인 가족이 하루 평균 10시간 정도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 전기요금은 최대 14만원을 넘었다. 

    이는 고물가로 마른 수건도 짜내야 해야 할 판인 요즘, 서민들에게는 적지 않게 부담이 되는 비용이다.  

    게다가 지난해까지 3차례에 걸쳐 요금 인상으로 전기요금이 kWh당 28.5원으로 인상됐다.에어컨 사용량을 줄이지 않으면 자칫 '냉방비 폭탄' 고지서를 받아들 가능성이 있다. 

    올 여름 전기료를 확 줄이면서 에어컨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가격 비싸더라도 에너지 효율등급 높은게 유리

     
    1. 블라인드와 커튼을 활용하라
    여름이 되면 덥다는 이유로 블라인드나 커튼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하지만 블라인드·커튼을 사용하면 실내 온도를 3도 정도 낮출 수 있다. 
    창문에 일시적으로 알루미늄 호일을 사용해 햇볕을 차단하는 것도 실내 온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한 방법이다. 또 실내와 실외 공간 사이에 단열재를 넣으면 실내외 온도 차를 줄이고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2. 대기전력을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
    전기요금 누진세를 낮추기 위해 절전 제품을 사용하고 평소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은 전원 코드를 뽑아놓는다. 
    최근에는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가 탑재돼 에너지 절감을 도와주는 제품이 많이 출시됐다.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는 에어컨 사용 빈도에 따라 전력 사용량을 정밀 조절해 일반 컴프레서보다 35% 이상 전력 절감이 가능한 고효율 제품이다.

    3. 적정 온도(24도~26도)로 설정하라
    에어컨은 설정 온도에 따라서 더 많은 전기 요금을 발생시킨다. 폭염이라고 해도 에어컨온도는 24~26도가 적정하다.  다만 외부와의 온도 차이가 5도가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건강 상 좋다.
    너무 낮은 온도로 설정할 경우, 에어컨이 더 많은 전기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전기 요금이 많이 나온다.  
    한국에너지공단이 2014년 12월 한국냉동공조인증센터에 의뢰해 '냉방온도 상승에 따른 에너지 절감효과'를 분석한 결과, 냉방온도가 1℃ 상승할 경우 약 4.7%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 필터 청소로 냉방 효율을 높여라
    정기적으로 에어컨 필터를 청소하거나 교체해 주면 전기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먼지 쌓인 필터는 에어컨 작동 효율을 떨어뜨리고 에어컨의 성능을 저하시켜 전력 사용량을 증가시킨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에어컨 먼지 필터에 먼지가 가득 찼을 경우 3~5% 가량 전기를 더 소비한다. 에어컨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는 먼지 필터를 일주일 또는 열흘에 한 번씩 물세척 하는 게 좋다.
      
    5. 에어컨 실외기 관리도 중요하다
    실외기에 먼지가 쌓였거나 많은 열을 받으면 고장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전력 효율도 떨어진다. 실외기 위쪽이나 주변에 쌓아두는 적재물이나 잡동사니도 전력 사용에 영향을 준다.  
    또 실외기 뒤쪽 공간이 줄어들수록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실외기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둬야 하며, 벽면과는 최소 10㎝ 이상 거리를 두는 게 좋다. 야외에 놓여 있는 경우 그늘막 을 쳐서 직사광선을 받는 걸 막아야 한다.

    6. 정속형보다는 인버터형이 유리하다
    인버터형 방식의 에어콘은 평균 소비전력이 0.36kW이지만, 정속형 제품은 1.78kW로 약 80%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이에 따라 하루에 10시간씩 30일을 사용했을 경우 인버터형 에어컨이 정속형보다 한 달 전기요금이 8300원 정도(누진세 별도) 적게 먹힌다. 얼마전 발표된 관련 논문에 따르면 에어컨을 같은 희망온도로 틀었다고 가정했을 때, 인버터형이 정속형보다 40%나 전력을 아낄 수 있는 걸로 분석됐다. 
    보통 인버터형은 '인버터'라고 쓰여있는 경우가 많다. 냉방 능력이나 소비 전력 옆에 최소·중간·정격으로 숫자가 나뉘어 표기돼 있다면 인버터형이라고 보면된다.

     7. 인버터형은 계속 켜두고, 정속형은 켰다 껏다 한다
    에어컨은 실외기 작동방식과 시간에 에 따라 크게 인버터형과 정속형으로 나뉜다. 인버터형은 더운 실내를 시원하게 만들 때까지 전기를 최대한 사용한 다음, 실내가 희망 온도에 다다르면 전력 소모를 최소화한다. 때문에 껐다 켜기를 반복하지 않고 계속 켜둬야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
    반면 정속형은 처음부터 희망하는 온도보다 낮은 온도와 높은 바람 세기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집이 시원해졌을 때 에어컨을 껐다가 더워졌을 때 다시 켜서 온도를 낮추면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

    8.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제품이 좋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은 가전 제품의 에너지 소비효율과 에너지 사용량에 따라 매기는 등급으로, 1~5등급까지 표시한다. 1등급에 가까운 제품일수록 에너지 절약 효과가 높으며 이를 절전형이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에너지 소비 효율이 낮은 제품보다는 효율이 좋은 절전형 제품의 가격이 더 비싸다. 가전 제품은 교체 주기가 10년 정도이기 때문에 조금 비싸더라도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좋은 제품을 사는 게 이득이다. 에어컨의 경우 1등급과 5등급의 월간 소비전력량이 최대 60%까지 벌어진다. 
     
     9. 벽걸이 분리형 에어컨이 유리하다
    에어컨은  벽걸이형·스탠드형·시스템형 등 종류별 사용 시간에 따라 전기 요금 차이가 크다.  
    지난해 한국전력의 추계에 따르면 4인 가족이 하루 평균 7.7시간 동안 에어컨을 사용했을 경우 월 전기요금은 ▶시스템형 12만2210원(사용량 530kWh) ▶스탠드 분리형 10만3580원(사용량 479kWh) ▶벽걸이 분리형 7만5590원(사용량 408kWh)으로 조사됐다.  
    또 에어컨 종류별 시간당 전기소비량은 ▶시스템형 1.1kWh  ▶스탠드 분리형 0.8kWh ▶벽걸이 분리형 0.5kWh 순이었다.

    10. 외출 시간 짧으면 켜두고 나가라
    외출 시간이 얼마냐에 따라 에어컨을 켜두거나 꺼둔다.  실내 면적이나 내외부 온도 차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 있겠지만, 대체로  90분 이상 외출을 하게 되면 에어컨을 끄고 나가는 게 좋다. 이에 비해 90분 이하로 집을 비운다면 에어컨을 끄지 않고 그대로 켜두는 게 전기요금율 더 절약할 수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30분동안 외출했다가 다시 귀가해 에어컨을 작동하는 경우 연속 작동 때보다 전력 소비량이 5% 증가했고, 60분간 외출했을때는 2% 늘었다.  
    외출 시간이 90분을 넘어서면 연속 작동보다는 에어컨을 겄다가 귀가해 다시 켜는 것이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 

    11. 에어컨을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라
    날씨가 더워서 에어컨을 작동할 때 선풍기도 함께 가동시키는 것도 효과적이다. 공기 순환을 도와 더 빠르게 실내 온도를 낮출 수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에어컨을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면, 에어컨만 틀었을 때와 비교해 같은 약 20%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12. 전기 사용량 많은 시간대 작동은 자제하라
    전기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 에어컨 가동을 자제하는 것도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다. 전기 사용량이 가장 많은 시간 대는 주로 오후 3시부터 7시 사이다.  이 시간대에 에어컨 사용을 줄이면 전기요금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13. 에어컨 가동시간을 최소화하라
    가장 단순한 방식이지만 가급적 에어컨 가동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도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특히 잠을 잘 때 에어컨 대신 얼음주머니를 머리 옆에 두거나 차가운 수건을 발밑에 두면 어느 정도 더위를 견딜 수 있다. 잠들고 나면 얼음은 녹고, 차가운 수건도 냉기를 빼앗기기 때문에 에어컨처럼 체온을 과도하게 떨어뜨리지 않는다.  

     

    ◆올바른 생활가전 사용법과 사용습관이 중요

    올 여름 푹푹 찌는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기요금 폭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진다. 이럴 때일수록 올바른 에어컨 사용법을  지켜야 한다. 에어컨은 사용법에 따라  부과되는 전기요금 차가 크기 때문이다. 

     

    에어컨 전기요굼이 많이 나오는 것은 대략 2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는 전기 자체를 많이 사용하는 습관이고, 둘째는 에어컨의 잘못된 사용 습관이다.  

    계획에 맞게 에어컨을 사용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시간대에 따라 부과되는 전기요금이 다르면 이를 적극 활용한다. 

    여기에 전기세 절약을 위한 올바른 전자제품 사용법도 숙지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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