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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가운데 아동환자 수가 최근 2주일 새 2.8배 가까이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 KP.3 변이가 전파력이 워낙 높아 빠르게 유행이 퍼지고 있는 결과다.
대한아동병원협회에 따르면 협회 회원 병원 중 42에서 코로나19 아동환자는 7월 22∼26일 387명에서 8월 5∼9일 1080명으로 179.1% 늘었다.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2주간 2.79배로 증가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충청권에서 코로나19 아동 환자가 54명에서 301명으로 무려 457.4% 폭증했다. 서울·경기·인천 등에서는 213.7%, 호남권에서는 137.1%, 영남권에서는 80.3% 증가했다.
코로나19 감염병이 어떤 병인지 묻고 답하기(Q&A)를 통해 알아본다.
1. 묻고 답하기(Q&A)로 알아보는 코로나19
Q. 지금 유행하고 있는 KP.3 변이의 특징은 무엇인가.
A. 현재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KP.3’ 변이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해 말 미국, 영국, 중국 등에서 유행했던 JN.1 변이의 하위 유형이다.
KP.3는 코로나19 유행 주기인 5~6개월에 맞춰 등장했다.
최근 JN.1 변이는 점차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 반면, KP.3 변이는 지난 2월 미국에서 검출된 뒤 지난 5월 말부터 전세계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KP.3 변이 바이러스 증상은 기존 오미크론 변이와 비슷하다. 발열, 기침, 목 아픔, 호흡 곤란 등으로 나타난다. 감기와 비슷해 구분이 어렵다.
중증도와 치명률은 기존과 유사하게 낮은 편이지만 전파력이 높아 빠르게 유행한다는 게 특징이다.
KP.3 변이의 치명률은 0.1% 수준이다. 기존 확진자나 백신 접종자도 감염될 수 있다.
Q. 코로나19는 어떤 질병이고 관련 정보는 어디서 확인하나.
A. 코로나19(COVID-19, coronavirus disease 2019)는 과거에 발견되지 않았던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인 SARS-CoV-2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코로나19 주요 정보는 질병관리청 누리집 감염병 포털(dportal.kdca.go.kr)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Q. 코로나19 검사는 언제, 어디서 받을 수 있나?
A. 독감 등 다른 감염병과 마찬가지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우선 받는다. 의사 판단에 따라 검사가 필요한 경우 코로나19 검사(유료)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병·의원에 방문해서 검사, 치료 등에 대해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Q. 자가진단키트로 검사했는데 양성이 나왔다. 어떻게 해야 하나.
A. 가까운 병·의원에 방문해 의사의 진찰과 함께 검사를 받고(유료), 증상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Q. 코로나19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
A. 코로나19 증상은 일반적으로 노출 후 5~6일에 시작되어 1~14일 동안 지속되며, 가장 흔한 증상은 발열, 오한, 인후통이다.
이 이외에도 다양한 증상이 있다. 근육통, 피로, 콧물, 재채기, 두통, 결막염, 현기증, 기침, 가슴이 답답하거나 가슴 통증, 호흡곤란, 쉰 목소리, 손발저림, 식욕부진, 오심, 구토, 복통 또는 설사, 미각이나 후각의 상실 또는 변화, 수면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경미하고 점진적으로 나타난다. 어떤 사람들은 감염되어도 매우 약한 증상만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약 80%)은 특별한 치료 없이 회복되거나,
일부에서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고령자나 고혈압, 심폐질환, 당뇨병이나 암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Q. 무증상환자도 다른 사람을 전염시킬 수 있나.
A. 코로나19의 주요 전파 방법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숨을 내쉬거나,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생성되는 호흡기 비말이 근처에 있는 사람들의 호흡기에 직접 닿거나, 비말이 묻은 손 또는 물건 등을 만진 뒤 눈, 코 또는 입을 만질 때 점막을 통해 전염된다.
코로나19의 많은 환자들은 가벼운 증상만을 경험하지만, 증상이 가벼운 환자의 일부는 질환의 초기라서 증상이 약하게 나타나는 것일 수 있다. 경미한 기침 증상만 있거나,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는 사람의 경우에도 전염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Q. 코로나19에 어떤 사람들이 더 위험한가.
A. 코로나19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연구된 결과에 의하면 65세 이상의 노인, 장기 요양 시설 생활자, 기저질환(만성 폐질환, 천식, 심폐질환, 면역억제자, 비만, 당뇨병, 만성 신장 질환, 만성 간질환, 흡연자 등)을 가진 사람들에게 더 위험할 수 있다.
Q. 흡연자는 코로나19에 더 위험한가.
A. 흡연자가 담배를 피우기 위해 손가락이나 담배가 입술에 닿을 때, 오염된 손가락이나 담배에 있던 바이러스가 손에서 입으로 전염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흡연자는 폐기능이 떨어져 있거나, 폐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코로나19에 걸리면 비흡연자에 비해 중환자실 입원, 사망 등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도가 높다.
2. 개요표로 알아보는 코로나19 세부 정보
현재 변이 비중이 가장 높은 KP.3에 대한 국내외 기관 분석 결과 중증도와 치명율이 이전 오미크론 변이와 비교하여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미크론 유행 이후인 2022-2023년도 국내 코로나19 치명율은 0.1% 수준이다.
특히 50세 미만은 0.01% 미만으로 이번 유행에 지나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19 개요>
정의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
질병분류 | ∙법정감염병(제4급) ∙질병코드: U07.1, U07.2 |
병원체 | ∙코로나비리데과(Coronaviridae family)에 속하는 코로나19바이러스(SARS-CoV-2) |
병원소 | ∙유행 초기 중국 우한시장에서 판매하는 동물 또는 박쥐 등으로 추측 |
전파경로 | ∙호흡기 비말에 의한 전파 - 기침, 재채기, 말하기 등으로 인한 호흡기 비말 - 밀폐된 공간에서 공기전파(에어로졸) 가능 ∙바이러스에 오염된 표면이나 물체를 만진 후 눈, 코, 입을 만지면 감염 |
잠복기 | ∙1 ~ 14일(평균 5 ~ 7일) |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 | ∙확인진단: 검체(비인두도말, 구인두도말, 가래 등)에서 특이유전자 검출 ∙추정진단: 검체(비인두도말, 구인두도말, 가래 등)에서 특이항원 검출 |
증상 | ∙발열(37.5°C 이상), 기침, 호흡곤란, 오한, 근육통, 두통, 인후통, 후각, 미각소실 등 - 피로, 식욕감소, 가래,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 혼돈, 어지러움 콧물, 코막힘, 객혈, 흉통, 결막염, 피부증상 등 |
치료 | ∙자율치료 원칙, 입원치료 필요할 경우 입원가능 ∙증상 발현 시 의료기관 방문 등을 통해 진료를 받고, 필요시에 치료제 처방받아 관리 - 60세이상, 기저질환자·면역저하자 고위험군* 대상으로 치료제 처방 * 치료제(베클루리주,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별 투여대상 및 용법·용량이 다르므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치료제 사용안내」확인 필요 |
전염기간 | ∙증상 발생 1~3일 전부터 호흡기 검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에 바이러스 양이 많아 감염 초기에 쉽게 전파 - 감염 첫주 내에 상부 호흡기 바이러스 양이 최고점에 도달 한 후 점진적으로 감소 |
치명률 | ∙전 세계 치명률 약 0.90% ∙우리나라 치명률 약 0.10% |
관리 | <환자관리> ∙표준주의, 접촉주의, 비말주의 준수 ∙권고격리 기간 동안 스스로 건강관리하고 증상발현 시 신속하게 진료를 통한 조기치료 <접촉자관리> ∙감염증상 발생 여부 관찰 |
예방 | ∙예방접종 ∙일반적 예방 - 올바른 손씻기 ・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 기침예절 ・ 기침이나 재채기 할 때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기 ・ 마스크착용 -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등을 만지지 않기 |
3. 코로나19 예방수칙 지키기
코로나19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비말을 통해 주로 전파되는데 질병 초기에 경미한 기침만 있거나,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에도 전염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음은 질병청이 권고하는 코로나19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이다.
<코로나19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 기침예절 실천
-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기
-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는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기
- 기침 후 반드시 올바른 손씻기 실천
-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는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기
○ 올바른 손씻기의 생활화
-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 외출 후, 식사 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재채기 후, 용변 후 등
○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하기
- 2시간마다 10분씩 환기
- 학교, 어린이집 등 공공시설에서는 출입문과 창문을 동시에 열기
○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의료기관 방문하여 적절한 진료 받기
4. 나가는 말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지만 보건당국은 코로나19의 위험성은 낮아져 과거와 같은 위기단계 조정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코로나19의 위험성이 크게 약화했기 때문이다. 현재 코로나19의 누적 치명률은 미국의 계절 독감 치명률 이하 수준인 0.1% 정도로 질환의 위험성 자체가 약화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환자가 늘면서 많은 지역에서는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등 치료제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치료제 공급량을 늘릴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다른 감염병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도 예방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를 위해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으로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