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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에어컨 청소비용 평균 10만원 선
필터 청소는 '알코올+베이킹소다+물'로
냉각핀·냉풍구 안쪽은 알코올·식초로 닦아
봄인가 싶더니 어느덧 찾아온 더위에 벌써부터 올여름 폭염이 걱정된다. 이제 슬슬 겨울 동안 잠자고 있던 에어컨을 다시 켤 준비를 할 시기다.
하지만 지난 여름에 사용하다가 방치해뒀던 에어컨을 그대로 재가동하면 여러가지 문제가 생긴다.
겨울 동안 사용하지 않은 기기 안에 쌓여있던 먼지와 세균, 곰팡이 때문에 가족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냉방 효율이 떨어져 전기료가 더 나올 우려도 있다.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 여름 에어컨을 건강하게,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미리미리 청소를 해둬야 한다.
시스템 에어컨 청소비용 평균 10만원 선
하지만 에어컨 청소를 전문업체에 맡기자니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 아까운 생각이 든다.
에어컨 청소 비용은 브랜드와 기기 종류에 따라 다르다. 시스템 에어컨을 기준으로 했을 때, 대략 8만2000~16민5000원 정도는 써야 한다. 평균 비용은 10만2000원 선이다.
고물가에 시달리고 있는 요즘, 주부 입장에선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에어컨을 위생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굳이 전문 청소업체의 서비스를 받을 필요가 없다. 단순한 청소라면 난이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집에서 충분히 스스로 할 수 있다.
필터 청소는 '알코올+베이킹소다+물'로
에어컨 청소를 해야할 부위는 크게 필터, 냉각핀, 냉풍구 등 세 곳이다. 가장 꼼꼼하게 청소해야 할 곳은 바로 '필터'다.
필터 청소는 먼저 에어컨에서 필터를 빼내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한다. 이때 요령은 필터 망이 손상되지 않도록 진공 청소기로 살살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흐르는 물로 남은 먼지를 제거한다.
그런데 곰팡이가 생겼거나 찌든 때가 많을 경우 물 청소만으로는 충분치가 않다. 에어컨 필터에 찌든 때가 많이 끼었을 때는 알코올·베이킹소다·물을 1:1:1로 섞어 만든 용액을 솔에 묻혀 필터에 칠해 놓는다.
그러면 베이킹소다가 필터에 달라붙어 있는 묵은 먼지와 때를 없애 준다. 알코올은 곰팡이 등 유해균을 제거해 준다.
그런데 이때 문제는 알코올과 베이킹소다, 물은 각각 고유의 물성 상 잘 섞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때문에 사용할 때마다 솔로 용액을 잘 섞어주면서 발라 주는 것이 요령이다.
필터에 용액이 골고루 다 칠해졌다면, 그대로 5~10분 정도 놔뒀다가 부드러운 스펀지로 잘 닦아 내면 된다. 그런 다음 흐르는 물에 베이킹소다와 알코올이 다 없어질 때까지 깨끗하게 헹궈 낸다.
청소가 끝난 필터는 반드시 그늘에서 말린다.
냉각핀·냉풍구 안쪽은 알코올·식초로 닦아
필터 다음으로 청소해줘야 할 곳은 필터 안쪽에 있는 냉각핀이다. 냉각핀 청소는 먼저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한 다음,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 먼지를 제거한다.
이때 핀에 곰팡이가 있다면 면봉에 알코올을 묻혀 닦아낸다. 냉각핀 안에 먼지를 제거한 뒤에는 식초와 물을 1대 1로 섞은 식초물을 스프레이로 뿌려 둔다.
에어컨 앞쪽 냉풍구 안도 식초물을 골고루 뿌리고 마른 걸레로 닦아낸다.
청소 다 끝났으면 2~3시간 송풍 필요
부위별로 청소가 끝났으면 필터를 다시 에어컨에 끼워 넣은다. 그런 다음 2~3시간 가량 송풍 시켜 남아있던 마지막 물기와 응축수 (에어컨 열교환기에서 생기는 물) 를 없애면 된다.
필터 청소를 완벽하게 했더라도 에어컨 안에 응축수가 남아있으면 헛일이 된다.
응축수 안에 먼지와 여러 가지 침전물이 생겨 곰팡이가 생길 위험이 있다.
때문에 청소 완료 후 일정 시간 동안 에어컨을 가동시켜 응축수까지 완전히 없애 주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