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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웨스트나일열(West Nile fever)'이란
2. 2024년 웨스트나일열 발생 국가 현황
3. 웨스트나일열 예방 수칙과 치료 방법
4. 자주 하는 웨스트나일열 관련 질문과 대답(F&Q)
5. 나가는 말
휴가를 맞아 해외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늘면서 해외 감염병 경보가 내려졌다. 중동·미국·유럽·서아시아 지역을 여행하는 여행자를 대상으로 발령된 '웨스트나일열' 주의보다.
웨스트나일열이 신경계 감염으로 이어질 경우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 '웨스트나일열(West Nile fever)'이란
'웨스트나일열(West Nile fever)'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려 감염되는 감염병이다.
웨스트나일열에 감염되면 환자의 70~80%는 무증상을 보이거나, 발열·발진·두통·전신통증·관절통·구토·설사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이 경우 대부분 자연 치유된다.
하지만 웨스트나일열에 걸려 신경계 감염을 일으킨 경우 치사율이 약 10%에 달한다. 때문에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장기이식 환자 등은 특히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또 감염된 사람의 수혈, 모유 수유 등으로도 전파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웨스트나일열 (West Nile fever) 감염병 개요]
정 의 | ∙웨스트나일 바이러스(West Nile virus) 감염에 의한 질환 |
질병 분류 | ∙제3급 법정감염병 |
병원체 | ∙웨스트나일 바이러스(West Nile virus) - family Flaviviridae genus Flavivirus |
병원소 | ∙모기 ∙조류(까마귀, 까치, 어치, 참새목 등) |
매개체 | ∙주로 집모기류(Culex ssp.) ‒빨간집모기(Culex pipiens complex), 지하집모기(Culex pipiens molestus) 등 ∙금빛숲모기(Aedes vexans), 일본숲모기(Aedes japonicus) |
전파경로 |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모기에 물려 전파 ∙혈액을 통한 전파(수혈감염, 장기이식, 주사바늘 찔림 사고 등) ∙수직감염, 주산기 감염, 수유 등 전파 |
잠복기 | ∙2∼14일(일반적으로 2∼6일) |
임상 증상 | ∙감염된 사람들의 70~80%는 무증상임 ∙신경계 비침습 질환(Non-neuroinvasive disease) ‒발열, 오한, 주로 허약감, 두통, 식욕감퇴, 근육통, 구역, 구토, 발진, 림프절병증, 안구통 등 ∙신경계 침습 질환(Neuroinvasive disease) ‒수막염, 뇌염, 급성이완마비(acute flaccid paralysis) 또는 급성의 중추 혹은 말초 신경계 이상 |
치사율 | ∙신경계 감염을 일으킨 경우는 약 10% |
실험실 검사 | ∙ 확인 진단 -검체(혈액, 뇌척수액, 조직)에서 West Nile virus 분리 - 회복기 혈청의 항체가가 급성기에 비하여 4배 이상 증가 -검체(혈액, 뇌척수액, 조직)에서 특이 유전자 검출 ∙ 추정 진단 - 검체(혈액, 뇌척수액)에서 특이 IgM 항체 검출 |
치 료 | ∙보존적 치료 |
환자 관리 | ∙환자 관리: 수혈, 장기이식, 출산, 모유 수유 등 전파 가능성에 대한 주의 ∙접촉자 관리: 필요 없음 |
예 방 |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주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조류 취급 시 개인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 ∙예방접종: 없음 ∙ 웨스트나일열 환자 및 병력자의 경우 증상발현 또는 진단 후 6개월간 헌혈금지 |
2. 2024년 웨스트나일열 발생 국가 현황
웨스트나일열은 1950년 이후 중동, 유럽, 남아메리카에서 대규모로 발병해 많은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최근에는 중동, 미국, 동유럽, 아프리카, 서아시아 등에서 지속적으로 발생 중이다.
특히 2024년에는 이스라엘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기존 유행 시기보다 빠른 6월부터 웨스트나일열 발생이 급증해 8월 6일 기준 796건을 기록했다. 이중 15명이 사망했다.
미국은 텍사스주·네브래스카·네바다주 등 24개 주에서 103건이, 유럽은 그리스·이탈리아 등에서 총 27건의 웨스트나일열 발생이 보고됐다. 미국의 경우 매년 평균 130여명이 웨스트나일열 바이러스로 사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2년 해외 유입 감염 사례 최초 보고 이후 추가 발생 보고는 아직 없는 상태다. 국내에 웨스트나일열 매개 모기인 빨간집모기(Culex pipiens pallens)와 지하집모기(Culex pipiens molestus) 등이 서식 중이지만, 현재까지 웨스트나일바이러스에 의한 국내 감염 사례는 확인된 바 없다.
< 2024년 웨스트나일열 발생 국가 현황 > | |
미국 (CDC, 8월 6일 기준) | 텍사스주(18), 네브래스카(13), 네바다주(11) 등 총 103건 |
유럽 (ECDC, 7월 31일 기준) | 그리스(9), 이탈리아(9), 오스트리아(2), 헝가리(2), 세르비아(2), 스페인(1), 프랑스(1), 루마니아(1) 총 27건 |
3. 웨스트나일열 예방 수칙과 치료 방법
웨스트나일열을 포함한 뎅기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치쿤구니아열 등 모기 매개 감염병의 가장 좋은 예방 방법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은 여행에 앞서 '해외 감염병 NOW'(http://해외감염병now.kr)에서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하고 모기 기피제, 모기장, 밝은색 긴 옷, 해열제·진통제 등 상비약을 준비해야 한다.
특히 여행 중 외출할 때는 어두운 색을 선호하는 모기의 습성을 감안해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뿌리거나 발라주는 것이 좋다.
또 숙소에 머물 때는 창문에 모기장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외부차단이 어려울 경우 모기장 등을 사용하여 모기물림을 예방해야 한다.
여행에서 되돌아 온 후에는 모기물림이나 의심 증상(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이 있을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4. 자주 하는 웨스트나일열 관련 질문과 대답(F&Q)
Q. 웨스트나일열은 어떤 질병인가.
A. 웨스트나일열은 모기를 매개로 하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척추동물(vertebrate)과 모기 사이에서 감염되는 질병이다. 주로 바이러스가 증폭되는 숙주로는 새가 있으며, 사람은 주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집모기류(Culex spp)에 물려 감염된다.
Q. 웨스트나일열의 증상은 어떤 것이 있나.
A. 주로 감염자의 80% 정도가 무증상감염이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감염 3~6일 후 나타난다. 증상발현자들은 심각한 고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위 장관 증상과 일시적 반구진 발진 등에 시달린다.
전체 감염자의 1% 이하는 드물게 중증으로 진행하며 신경계 침습 질환(Neuroinvasive disease)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 있다.
Q. 웨스트나일열은 어떻게 치료하나.
A. 현재 웨스트나일열에 대한 예방접종은 없으며,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 방법이다. 치료는 주로 증상을 완화하는 보존적 치료로 이루어진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자는 증상 발현 후 6개월간 헌혈이 금지된다.
Q. 해외여행 시 웨스트나일열을 예방하려면?
A. 여행 전 웨스트나일열 유행 지역을 확인하고 유행지역 방문 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여행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장, 모기 기피제 등을 사용하고, 모기 기피제·모기장 사용 등의 모기물림 주의 등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5. 나가는 말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의 치료제나 백신은 현재까지 없는 상황이다. 얼마전 설국열차, 킬빌2, 버드맨 등에 출연한 바 있는 미국 배우 클락 미들턴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로 목숨을 잃어 주목을 받았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철새들로부터 이스탄불 토종 새로 옮겨온 후 새의 피를 빨아들인 모기를 통해 확산된다보고 있다.
바이러스가 새에게서 사람에게 직접 전염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새의 피를 통한 감염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는 만큼 특히 어린아이 등 노약자들이 길거리에 죽어 있는 새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