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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J 페기 구(Peggy Gou, 본명 김민지)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서울 성수동  음악 페스티벌에 사람이 너무 많이 몰리면서 음악 공연이 안전 사고 우려로 중단되자, DJ 페기 구가 누군인지에 대해 음악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 성동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40분쯤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 '보일러룸 서울 2024'에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 압사 사고가 우려된다는 내용의 신고가 여러 차례 접수됐다. 

    이에 따라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연 시작 직전인 오전 1시쯤 공연을 강제 중단시켰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5명이 호흡 곤란 증상을 보여 현장에서 치료를 받은 뒤 귀가 조치됐다. 

    이날 공연이 열릴 예정이었던 에스팩토리 D동은 바닥면적이 2025㎡로 최대 10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지만, 당시 몰려든 인원은 그보다 5배 이상 많은 50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사진 페기 구 인스타그램]

     


    이날 공연에는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DJ 겸 음악 프로듀서인 페기 구가 출연할 예정이었다.

     DJ 페기 구(33)는 대한민국 출신의 유명한 DJ, 음악 프로듀서, 패션 디자이너로 독특한 음악 스타일과 패션 감각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여성이다. 

    그는 1991년 7월 3일 인천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의 아버지는 김창룡 인제대 교수는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문재인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지속가능분과 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페기 구는  14살 때 영어를 공부하기 위해 영국 런던으로 떠났다. 18살 때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6개월 후 다시 런던으로 돌아가 런던 컬리지 오브 패션에서 패션을 공부했다. 런던 컬리지 오브 패션(London College of Fashion)에서의 공부는 그의 음악과 패션 활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

    런던 컬리지 오브 패션은 정식 명칭이 코드웨이너스 컬리지로 런던예술대학의 6개 대학 중 하나다. 

    하지만  공부보다 음악에 빠져 있던 페기 구는 레코드 샵에서 일하며 DJ를 꿈꿨다. 

    이에 페기 구는 런던 컬리지 오브 패션을 졸업하자마자 독일 베를린으로 옮겨 ‘페기 굴드’(Peggy Gould)라는 이름으로 DJ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굴드라는 이름이 발음하기 어렵다는 요청에 따라 이름을  부르기 쉽게 ‘페기 구’로 바꿨다.

     

    [사진 페기구 인스타그램]


    페기 구는 초기에는 런던과 베를린의 클럽에서 DJ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2016년 첫 EP 'Art of War'를 발표하며 음악 프로듀서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그러다 'Seek For Maktoop', 'Once', 'Moment' 등 여러 EP(Extended Play·미니앨범)를 발표했다. 

    이후 이국적인 외모에 매력적인 한국어 보컬로 극찬 받은 페기 구는 동양의 오리엔탈과 유럽의 스타일을 섞은 독특한 장르의 음악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다.

    페기 구는 특히 한국인 아티스트로는 처름으로 일렉트로닉 음악의 성지인 베르크하인 클럽&파노라마 바(Berghain club & Panorama bar) 무대에 서기도 했다. 

    이후 코첼라(Coachella), 후지 록(Fuji Rock), 데크만텔(Dekmantel)와 같은 세계 최고의 뮤직 페스티벌에 출연하며 점차 월드 클래스 아티스트로서의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2018년 1월에 발매한 ‘Once’ 앨범의 첫 번째 트랙 ‘잊게하네’(Itgehane)’는 2018 영국 AIM 뮤직 어워즈 '올해의 노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노래는 특히 유명 축구 게임인 'FIFA 19' 사운드 트랙에 수록되어 전 세계의 게임 유저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어 2019년에는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리더 3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 '보일러룸 서울 2024'에 몰려든 인파. [사진 X 캡처]



    페기 구의 음악적은 특성인 한국적인데 있다는 평가다. 그가 한국보다 유럽에서 보다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도 음악의 중간 중간 허스키한 목소리로 속삭이는 한국어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가사를 한국어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성질인 ‘음절을 끊는 요소’를 활용해 반복적으로 뱉어 내는 발성으로 처리해 주술적으로 들리기도 한다. 

    중독성 있는 그의 가사와 리듬은 공연장에선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들도 떼창을 할 정도다.

    페기 구는 아시아와 유럽의 문화적 요소를 결합한 독창적인 음악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지만, DJ로서뿐만 아니라 패션 아이콘으로서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페기 구 인스타그램]



     페기 구는 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논란과 비난도 있다. 

    일부 비평가들은 그녀의 음악이 지나치게 상업적이라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한다. 또 그녀의 패션 브랜드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이 있으며, 일부 디자인에 대해 표절 논란도 있다.

    2020년 12월에는 다니엘 왕(Daniel Wang)이라는 독일 베를린의 디제이 등이 페기구의 도둑질, 갑질 등에 대해 폭로글을 게시해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페기 구 측에서는 이에 대해 전면 부인하는 입장을 냈으며, 이후 2021년 1월 Daniel Wang이 사과글을 게시했다. 

    페기 구는 그 독창성과 열정으로 음악과 패션 두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인물이다. 그녀의 활동은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녀의 행보가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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