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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Fe)은 인체 내에서 여러 가지 중요한 기능과 역할을 한다.  

     

    철분이 부족하면 피로, 호흡 곤란, 빈맥, 두통과 어지러움, 손발이 차가움, 집중력 저하와 기억력 감퇴, 구내염과 설염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음식과 보충제를 통해 철분을 적절하게 섭취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1. 인체에서 철의 기능과 역할 

     

    철은 혈액 내 헤모글로빈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폐에서 흡수한 산소를 신체 모든 조직에 운반해 주는 역할을 한다. 

    헤모글로빈 분자는 철 이온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 철 이온이 산소와 결합해 산소를 운반해 준다. 

    철은 또 신체 내 에너지 생산에 중요한 기능을 한다. 철은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를 생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들에 포함돼 있다. 이 효소들은 ATP(아데노신 삼인산) 생산에 관여한다. ATP는 세포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물질이다. 

    철은 면역 세포의 발달과 기능에도 필수적이다. 감염과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 주는 백혈구와 같은 면역 세포들이 적절히 기능하려면 철이 필요하다.  

    철은 세포 분열과 성장에 필요한 DNA 합성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철이 부족하면 세포 분열과 성장이 저해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철은 신경 전달 물질의 합성과 기능에도 관여한다. 신경 전달 물질은 신경 세포 간의 신호 전달을 담당하며, 이는 뇌 기능과 신경계 건강에 중요하다. 

    그러면 우리 몸에 철이 부족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사진 Pixabay]


     

    2. 철분이 부족할때 나타는 증상


    인체에서 철 성분이 부족하면 다음과 같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① 지속적인 피로감을 느낀다

    인체에서 철 성분이 부족하면 비정상적인 피로가 느껴진다. 우리 몸에서 철분은 적혈구 내의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철분이 부족해지면 적혈구 생산이 줄어들고, 폐에서 산소가 결합할 헤모글로빈이 부족해지게 된다. 

    또 철분이 부족하면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를 생성하는 ATP 생산이 줄어들게 된다. ATP는 세포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물질이다.  

    이 때문에 철분이 부족하면 산소가 신체 조직과 장기로 원활하게 운반되지 못해 지속적인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② 손톱이 숟가락 모양으로 변한다

    우리 몸에서 철분이 부족하면 손톱 가운데 부분이 함몰돼 숟가락 모양으로 움푹 들어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를 의사들은 '숟가락 손톱(koilonychia)'이라고 부른다. 

    이는 인체에 철분이 부족해 손톱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했을 경우 나타난다. 특히 철분이 부족해지면 세포 성장과 분열에 필요한 효소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는데, 이는 손톱 세포의 성장과 분열을 방해해 손톱의 구조적 변화를 부를 수 있다. 결국 철 결핍이 지속되면 손톱의 각질층이 얇아지고 약해지며, 손톱이 정상적인 곡선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움푹 파이거나 뒤집힌 모양이 된다. 

    ③ 추위를 자주, 쉽게 탄다

    우리 몸에 철분 결핍이 있으면 헤모글로빈의 양이 감소하고, 이에 따라 산소 운반 능력이 떨어진다. 산소는 신진대사와 에너지 생산에 필수적인 요소로, 산소 공급이 부족하면 신체는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생성하지 못하게 된다. 

     

    또 손과 발 등의 말초 조직으로의 혈류 공급이 감소하게 된다. 이는 체온 유지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게 되어 쉽게 추위를 느끼도록 만든다. 

    뿐만 아니라 철분이 부족하면 인체에서 에너지 생산 과정에 관여하는 효소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신진대사가 둔화되고, 이에 따라 체내 열 생산도 감소하게 된다. 신진대사가 저하되면 몸에서 열을 충분히 생성하지 못해 추위를 더 쉽게 타게 된다.   

     

    [사진 Pixabay]

     


    ④ 아이의 학업 성적이 안 좋다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철분이 부족하면 뇌 발달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철은 뇌 발달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철분 결핍이 지속되면 인지 기능 발달이 저해될 수 있다.  

    철분 결핍으로 인해 헤모글로빈의 양이 감소하면, 뇌로의 산소 공급이 부족해진다.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뇌 세포의 대사 활동이 저하되고, 이는 주의력과 집중력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철은 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등 뇌 신경전달물질의 합성과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철 성분이 부족해지면 신경전달물질의 균형과 기능에 영향을 미쳐 뇌 기능과 기분 조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철 결핍으로 도파민 합성이 저하되면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장애(ADHD)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⑤ 불면증에 시달릴 수 있다. 

    우리 몸에서 철분이 부족하면 도파민과 세르토닌 등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불러 올 수 있다. 도파민의 경우 수면-각성 주기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철분이 부족하면 인체 내 도파민 합성이 잘 이뤄지지 않아 수면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또 철분이 부족하면 수면을 유도하는 주요 신경전달물질은 세로토닌 합성이 저하돼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불면증을 부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철분 결핍은 레스트리스 레그 신드롬(RLS)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RLS는 다리의 불편함과 불쾌한 감각을 동반하여 자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을 유발하며, 주로 밤에 증상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이는 수면을 방해하고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⑥ 이유없이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우리 몸에 철분이 부족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의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다. 코티솔은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과도한 코티솔 수치는 불안과 긴장을 유발한다. 

    또 철 결핍은 피로감, 무기력, 집중력 저하 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종종 이런 증상들은 심리적 스트레스와 불안을 증가시키며, 만성적인 피로와 무기력감, 불안 장애 등을 불러온다. 

    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철분이 부족하면 도파민과 세르토린 등 신경전달물질의 생성이 방해받게 된다. 철 결핍으로 인해 도파민 합성이 저하되면 기분 변화와 불안감을 느낄 수 있고, 세르토닌 생성이 저하돼 불안감과 우울감을 유발할 수 있다.

    ⑦ 얼음이 먹고 싶어진다

    철분 결핍은 '피카(pica)' 질환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피카는 영양가가 없거나 식품으로 간주되지 않는 흙, 얼음, 종이, 분필 등의 물질을 먹고 싶어하는 강한 충동을 특징으로 하는 섭식 장애다.

    철분 부족이 피카를 유발하는 이유는 철분 결핍성 빈혈이 있을 때, 몸은 철분을 보충하려는 다양한 생리적 신호를 보내는데, 이 과정에서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을 초래하여 비정상적인 식욕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또 철분이 부족하면 특정한 맛에 대한 감각이 변할 수 있다. 이 경우 종종 비정상적인 식품이나 물질을 섭취하려는 충동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철분 결핍성 빈혈 환자들이 얼음을 먹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

     


     

    3. 올바른 철분의 섭취 방법


    철분은 식품과 보충제를 통해 섭취할 수 있다. 


     ■ 음식을 통한 철분 섭취 
     

    헴철 (Heme Iron)

    헴철은 육류나 생선 등 동물성식품에 들어있는 철분 성분을 말한다. 체내 흡수율이 높은 게 특징이다. 

      •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 붉은 고기
      • 닭고기, 칠면조 등 가금류
      • 굴, 참치, 새우, 연어 등 생선과 해산물

       ② 비헴철 (Non-Heme Iron)

      식물성 식품에 존재하며 체내 흡수율이 헴철보다 낮다. 비타민 C와 함께 먹으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 시금치, 케일 등 녹색 잎채소
        • 렌틸콩, 병아리콩, 강낭콩 등 콩류
        • 호박씨, 참깨, 캐슈너트 등 견과류와 씨앗
        • 두부, 건포도· 말린 살구 등 건조 과일
        • 철분이 강화된 시리얼과 빵


    ■ 보충제를 통한 철분 섭취


     ① 철분 보충제의 종류
       
      • 황산철 (Ferrous Sulfate)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체내 흡수율이 높습니다.
      • 글루콘산철 (Ferrous Gluconate)
      • 푸마르산철 (Ferrous Fumarate)

     ② 복용 방법

    철분 보충제는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흡수율을 높이지만, 위장 장애가 발생할 경우 식사와 함께 복용해도 된다.
    비타민 C는 철분 흡수를 도와 준다. 예를 들어 철분 보충제를 오렌지 주스와 함께 복용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③ 철분 흡수 촉진과 방해 요인

      • 철분 흡수를 촉진하는 요인

    오렌지, 레몬, 딸기, 브로콜리 등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야채와 함께 철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철분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동물성 식품과 식물성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철의 흡수가 증가한다. 

    • 철분 흡수를 저해하는 요인

    칼슘은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철분 보충제와 칼슘 보충제를 동시에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차, 커피, 곡류에 포함된 탄닌과 피트산도 철분의 흡수를 방해한다. 시금치와 같은 일부 녹색 채소에 포함된 옥살산도 철분 흡수율을 떨어트린다. 

     

    [Pixabay]


     

    4. 나가는 말


    인체에 철분이 부족하면 빈혈, 피로, 면역 기능 저하, 신경계 이상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철분 결핍이 의심되면 음식을 통해 철분 섭취를 늘리거나 철분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철분은 붉은 고기, 녹색 채소, 콩류 등 식품과 보충제를 통해 보충할 수 있다.  철분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비타민 C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때 칼슘과 탄닌 등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성분은 피해야 한다.

    반대로 철분을 과다 섭취해도 간경변, 심장 질환, 당뇨병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할 섭취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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