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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90년대 '부채도사' '시커먼스' 캐릭터로 인기를 끈 개그맨 장두석이 당뇨병성 신장질환으로 인한 말기 신부전증으로 고생하다가 별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뇨병성 말기 신부전증이 어떤 질병인지에 대해 팬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장두석은 오랫동안 당뇨로 고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다가 5년 전부터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신장 질환이 심해져 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다가  말기 신부전증으로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뇨병성 신장 질환은 당뇨병으로 인해 고혈당 상태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신장 세포가 서서히 손상되면서 신장의 기능이 망가지는 병을 말한다. 

     

    당뇨병으로 혈액 내 당 농도가 짙어지면 신장의 미세 혈관 손상과 함께 혈액 내부 사구체가 손상되면서 단백뇨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이 바로 당뇨병성 신장질환이다.

     

     

    우리 인체에서 신장은 배 뒤쪽 등 부위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하나씩 한 쌍이 존재하는데 체내의 요소질소나 대사산물, 독소, 약물 등의 노폐물을 선택적으로 배설하고 적혈구 생산에 필요한 조혈 호르몬을 분비한다. 

     

    또 칼슘 대사와 관련된 호르몬의 분비에 관여하여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시키는 기능을 담당한다. 

     

    그런데 당뇨병으로 신장 질환이 생기면 신장을 통해 노폐물을 제대로 걸러내고 배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체내에 요소 질소 등이 축적돼 요독 증상이 생기게 된다. 

     

    대표적인 요독 증상으로는 혈압 상승, 눈과 손발의 부종, 전신 가려움, 식욕 부진, 피로감 등이 있다.

     

    당뇨병성 신장 질환이 무서운 것은 초반에는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신부전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발병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그러는 사이 신장의 미세혈관들이 당뇨병으로 인해 손상되면 사구체 기능이 원활치 못해지면서 단백뇨가 발생하고, 이것이 점차 악화해 노폐물이 제대로 배설하지 못하게 되면서 만성 신장질환으로 진행되게 된다. 

     

    [사진 뉴시스]

     

    이때 만약 치료시기를 놓쳐  당뇨병성 신장 질환이 말기로 진행하면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이 불가피하며, 궁극적으로는 신장이식이 필요해지게 된다. 

     

    이 상태를 '말기 신부전증'이라고 한다.

     

    당뇨성 신장 질환이 말기 신부전증으로 이어질 경우 사망률이 환자 1000명당 46명으로 높다. 이뿐만이 아니다. 만성 신장 질환을 앓은 환자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도가 일반인보다 약 11배 높아진다. 

     

    만성신장질환에서 말기신부전증으로 진행하는 주요 기전으로는 신장 섬유화가 알려졌지만, 정확한 발생 원인과 이를 치료하는 약물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필요하다. 

     

    특히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특별한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1년에 1~2번 정도 단백뇨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겉으로 멀쩡하더라도 당뇨병성 신증이 있는 환자는 소변검사에서 단백뇨 양성 소견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 피로감이나 가려움증, 식욕 부진, 빈뇨, 부종, 빈혈,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있을 때도 신장내과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런 증상들은 당뇨병성 신증이 상당히 진행하였을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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