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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협박에 대한 의혹이 일자 자신은 결백하다며 “두 아들을 걸고 말한다"고 했던 유튜버 카라큘라(이세욱)가 서모씨(BJ 수트)로부터 부정한 돈을 받은 사실을 뒤늦게 시인하고 유튜브 은퇴를 선언했다.
카라큘라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라는 영상을 올리고 "저는 결코 쯔양님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사실이 없다"며 “여러분께 솔직하게 말씀드리지 못하고 숨겨온 사실이 따로 있다. 현재 사기 등으로 구속된 서모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다”고 밝혔다.
카라큘라는 “수입 자동차 딜러로 일을 할 당시 알고 지냈던 또 다른 사업가를 서모씨에게 소개해준 적이 있다”며 “서모씨는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A씨에게) 수십억원의 투자금을 받아냈고, 저는 언론 대응 등을 명분으로 (서모씨로부터) 3000만원을 받아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다”고 했다.
이어 “서모씨가 벌인 사업은 사기극이었고, 현재 구속수감돼 있다”고 말했다.
카라큘라는 “저의 죄를 숨기지 않고 모든 사실을 밝혀 예정된 수사 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처벌이 내려진다면 달게 받겠다”며 “여생을 반성과 참회 속 조용히 살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카라큘라는 녹취 조작과 JTBC 기자 언급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확실한 증거가 있는 논란에 대해서만 인정하는 것으로 다른 논란들을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카라큘라와 구제역, 전국진은 공갈 및 증거인멸·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해당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에 배당됐다.
유튜브 코리아 측은 이들 채널의 수익 창출 중지 결정을 내렸다.
카라큘라는 그동안 “범죄자를 참교육 시킨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부산 서면 돌려차기 사건, 압구정 롤스로이스 차량 돌진 사건, 고 표예림 학폭 사건, 바리깡 폭행 사건 등을 공론화하는 데 앞장서 왔다.
이런 카큘라의 활약에 대해 일각에서는 '사적 제재'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대중들 사이에 정의와 약자 편에서 활동하는 유튜버로 인기를 모으며 한때 129만명의 구독자를 끌어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드러난 카라큘라의 실체는 다른 사람의 약점을 잡아 경제적 이득을 챙기는 '사이버 렉카' 이하도 이상도 아닌 모습이다.
카라큘라의 유튜버 은퇴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정의구현 하는척 조회수 올리더니 뒷돈엔딩 이라니' '챙길만큼 챙겨서 집 사고 차 사고 다했으니 은퇴 들먹이면서 양심있는 척! 대단하네' '뒷돈 받아 강남에 구입한 아파트까지 샀으니 도로 팔고 사회에 환원해라' '은퇴가 아니라 감방 가야 된다' '더 큰 걸 덮으려고 이미 까발려진거 인정하고 마무리지으려는거지' '말은 정확히 하자. 은퇴가 아니라 퇴출이다' '내 슈퍼챗 10만원 돌려주세요' 등등의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