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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증(飛蚊症, Floaters)은 눈 앞에 마치 눈앞에 모기, 날파리, 실먼지, 머리카락 같은 것이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증상이다. 때때로 시야에 번쩍이는 빛이나 섬광이 나타나기도 한다.
비문증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때로는 심각한 안과 문제의 징후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갑작스러운 이문증이 다른 이상 증상과 함께 나타난다면 지체 없이 전문 의사를 찾아거나, 치료제 등 약물 섭취하는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1. 비문증의 다양한 증상
비문증의 증상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가장 흔한 것이 눈 앞에 떠다니는 점이 보이는 것이다. 이 점들은 크기와 모양이 다를 수 있으며, 때로는 투명하게 보이기도 한다. 또 얇은 실이나 선, 거미줄 같은 형태가 나타날 수도 있다. 대개 이 선들은 곧거나 곡선 형태로 보인다.
연기나 구름 같은 반투명한 물체가 떠다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고, 작은 점들이 모여서 덩어리처럼 보이기도 한다.
비문증의 또다른 특징 중 하나는 눈을 움직일 때 이 물체들이 함께 움직인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좌우로 눈을 움직이면 떠다니는 물체들도 같은 방향으로 따라 움직이며, 시선을 고정시키면 서서히 아래로 가라앉는 것처럼 보인다.
비문증은 밝은 하늘, 흰 벽, 컴퓨터 화면 등 명확한 배경에서 더 두드러지게 보인다. 반면에 어두운 배경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비문증과 함께 나타날 수 있는 또 다른 증상은 시야에 번쩍이는 빛이나 섬광이 보인다는 점이다. 이는 망막의 자극으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이다.
2. 비문증 발생 원인
비문증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유리체 변화가 꼽힌다. 눈 속의 젤라틴 같은 물질인 유리체가 나이가 들면서 액체화가 되는데, 그 결과로 작은 섬유들이 응집되어 떠다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다.
눈의 망박 박리도 비문증의 원인으로 꼽힌다. 유리체의 일부가 망막에서 떨어지거나 망막이 찢어지는 경우다. 이때 망막이 찢어지거나 구멍이 생길 경우 시력이 영구 손실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눈에 직접적인 외상이 발생하면 유리체에 변화를 일으키거나 눈에 포도막염 등 염증이 생기면 비문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고도 근시거나 백내장 수술 경력이 있거나 가족 중에 망막박리 증상을 겪은 사람이 비문증 증상을 보일 경우 망막열공이나 망막박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도 근시의 경우 망막의 변성과 연관이 있어 망막박리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장시간 동안 근거리에서 화면을 보는 것도 눈의 조절 능력을 약화시키고 비문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또한 지속적인 눈의 피로와 스트레스도 안구 내부의 구조적 약화를 초래하면서 비문증을 부를 수 있다.
당뇨병성 망막병증도 비문증을 유발하는 요인이다.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망막에 미세출혈이 생겨 비문증이 발생할 수 있다.
눈 건강에 중요한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부족하면 눈의 상태가 나빠지고 비문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3. 비문증의 예방과 치료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비문증도 예방이 필요하다. 사소한 생활 습관을 바뀌는 것만으로도 비문증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부유물이 갑자기 많아지거나 커진다면 안과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망막에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 비문증 예방
비문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 특히 40세 이상이거나 고도 근시, 당뇨병 등의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예방적 차원에서 1년에 2~3차례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균형 잡힌 식단도 비문증을 예방하는데 필요하다. 당근, 시금치, 연어, 견과류 등과 같이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 A, C, E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는 것이 좋다.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20분마다 20피트(약 6m) 떨어진 곳을 20초 동안 바라보며 눈을 쉬게 해준다.
충분한 수면도 눈의 피로를 풀고, 건강한 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눈에 부담을 주지 않는 적절한 조명도 비문증을 예방에 필요하다.
오랫동안 컴퓨터 작업을 할 때 눈 운동으로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비문증 예방에 좋다. 눈을 감은 상태에서 따뜻한 손으로 눈을 5초간 지그시 누르고 동공 주변을 부드럽게 마사지해준다.
눈동자를 동서남북으로 움직이며 각각 10초씩 바라보는 ‘눈동자 굴리기’ 운동을 2~3회 반복하고, 먼 곳을 바라보며 눈으로 천천히 숫자 8을 그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 비문증 치료
비문증이 심하지 않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 특별한 치료가 필요치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비문증이 갑자기 심해졌거나 ▶시야에 번쩍이는 빛(섬광)이 보이거나 ▶시야의 일부가 어두워지거나 보이지 않을 경우 망막 박리와 같은 심각한 안과 질환의 징후일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비문증의 원인이 염증인 경우, 항염증 약물로 치료를 한다. 특별한 레이저를 사용해 떠다니는 물질을 분해하는 방법도 있다.
드물게 증상이 아주 심한 경우 수술을 통해 유리체를 제거하고 교체하기도 한다.
4. 나가는 말
비문증은 흔히 발생하는 현상으로 대개는 심각하지 않지만, 갑작스러운 변화나 다른 이상 증상과 함께 나타난다면 신속히 안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예방이다. 사소한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비문증을 예방할 수 있다.
비문증을 예방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전반적인 눈 건강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눈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다.
또 눈 건강에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함으로써 비문증의 위험을 줄이고, 눈의 노화를 늦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