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5월 14일과 15일 발표될 미국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라 금리인하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일러스트=중앙포토]

     

     

    PPI는 전달 수준이거나 약각 밑돌 듯
    CPI도 3월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측
    금리인하 결정할  ‘결정적 한 방’될 것

     

     

    오는 5월 14일과 15일은 국내 주식·부동산 시장의 운명을 가를 '빅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14일과 15일 양일 동안 나올 발언과 발표될 지표에 따라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이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제롬 파월 미 연준(fed) 의장의 발언이 오는 14일(현지시각)에 나올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이뤄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경제 관련 연설에서 최근 고용지표 둔화와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연준의 시각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 강도에 따라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이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시하고 있다. 

     

    PPI는 전달 수준이거나 약각 밑돌 듯

     

    같은 날 미국 노동부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Producer Price Index)를 발표한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자국 생산자가 내수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를 의미한다. 즉, 자국에서 생산된 상품과 기업 서비스가 국내시장에 출하돼서 1차 거래 단계에서 이루어진 가격의 변동을 측정하는 물가지수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소비자의 구매력을 가늠하는 지수라면,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의 비용 증가, 즉 생산원가와 관련이 있는 수치다. 식료품, 금속, 목재, 석유와 가스 등의 가격을 조사해 산정한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주로 상품과 서비스의 수급동향 파악과 경기동향 판단하는 주요 지표 등으로 이용된다.

     

    PPI지수를 살펴보면 전반적인 물가 수준을 가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급 동향을 알 수 있어 대표성이 크다.  이 지표를 통해서 소비자의 구매 단계에서 가격이 어떻게 변할지 흔히 인플레이션 척도로 쓰이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예측해 볼 수 있다. 

     

    시장에선 14일 발표될 미국의 4월 PPI 예상치는 각각 전월 수준을 유지하거나, 이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며, 지난달에 이어 물가 둔화를 발신하는 시그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CPI도 3월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측

     

    14일 PPI 발표에 이어 15일에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Consumer Price Index )가 나온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자가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수로 중요한 거시 통계 중 하나로 꼽힌다.

     

    가계소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상품과 서비스 품목의 가격 수준을 측정한 지수다. 전국의 가구가 구입하는 각종 상품과 서비스 가격의 평균적인 변동을 계산해 산정한다. 

     

    즉,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된다. 

     

    시장에선 4월 미국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올라 3월(3.5%)보다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낮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 가격 등을 제외하고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물가 역시 전년 대비 상승률 역시 3월 3.8%에서 4월 3.6%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인하 여부 좌우할  ‘결정적 한 방’될 것

     

    이 두 물가 지표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은 지금까지 이어온 흐름을 유지하거나, 방향을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선 특히 지난주 고용 지표  발표 이후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커진 가운데, 5월 14일과 15일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금리인하 기대감의 연속성을 이어갈지 여부를 결정하는 ‘결정적인 한 방’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 5월 9일 발표된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시장 예측을 웃돌면서, 고용지표 둔화를 우려한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두 차례 이상 단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