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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선화 연정'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싫다 싫어' 등의 트로트로 1980~199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던 가수 현철(본명 강상수)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다. 

     현철의 별세 소식에 그가 지병으로 앓았던 경추 디스크(목 디스크)라는 질환에 가요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철은 2018년 경추 디스크를 다치셔서 수술받은 뒤 회복이 더뎌 집에서 요양 생활을 해왔다. 여기에 인지 기능까지 저하돼 병원에서 재활 치료와 운동을 병행했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영면했다. 

    현철이 앓은 경추디스크(이하 목디스크)는 경추(목 척추뼈)에 여러가지 이유로 압력이 발생해 수핵이 팽창하거나 터져서 새어나와 신경을 자극해 통증이 발생하고, 염증·저림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우리 몸의 경추(목)뼈 사이에는 외부 충격을 흡수하고 목을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디스크(젤리 같은 형태의 수핵을 섬유륜이 둘러싸고 있는 구조)가 있는데, 이곳에 지속적으로 자극이 가해지거나 외부 충격을 받게 되면 섬유륜이 찢어지면서 수핵이 밖으로 흘러나오거나 디스크 자체가 원래의 자리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로 인해 경추 주변 신경이 압박을 받아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 바로 경추 추간판 탈출증, 즉 '목디스크'다.

     



    목디스크는 초기에는 경미한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방치할 경우 신경 손상이 심해져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건강정보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목디스크 환자는 99만3000여명에 달한다. 

    목 디스크의 주요 증상으로는 ▶목의 중간 또는 양쪽에 발생하는 통증 ▶목에서 어깨, 팔, 손까지 뻗어나가는 찌릿한 통증 ▶팔과 손가락 저리거나 손이나 손가락 끝에 마비 같은 증상이 느껴지는 감각 이상 ▶물건을 쥐거나 들기 어려워질  정도로 팔, 손 또는 손가락의 근력이 약해지는 근력 저하 ▶목에서 시작되어 후두부와 머리 전체로 퍼지는 두통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 이명 현상 등이 있다. 

     드문 일이긴 하지만 척수까지 손상되면 아예 목 아래 부위를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마비 증상이나 배설장애로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질 수도 있다.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목 디스크를 예방하려면 원인을 알아야 한다. 목디스크의 원인은 잘못된 자세, 장시간의 스마트폰 사용, 무리한 운동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거나 목을 앞으로 숙이는 습관이 있으면 디스크에 부담을 주어 목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목디스크를 예방하려면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할 때는 중간중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어깨와 목 주변의 근육을 풀어주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현철의 경우처럼 목 디스크가 인지능력 저하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게 일반적인 의견이다. 

    한 정형외과 의사는 “목디스크를 예방하려면 목에 부담을 주는 자세는 피하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며 수영이나 걷기 등 코어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적절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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