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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먹방 유튜버 쯔양의 뒷광고 논란 당시 쯔양 뒷광고를 폭로한 당사자로 오해받았던 유튜버 '참PD'가 오해를 벗고, 되레 당시 쯔양을 살린 의인이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당시 쯔양의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로부터 '뒷광고' 유튜버로 공격받았던 유튜버 '홍사운드'가 지난 11일 먹방 유튜버 쯔양의 뒷광고 논란에 대해 "쯔양의 전 남자 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가 쯔양 몰래 벌인 일"이라고 밝히고, 당시 참PD와 쯔양이 주고받은 통화 내용을 공개하면서다.
2020년 8월 참PD는 당시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유튜버들의 뒷광고 관련 생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시청자들로부터 "쯔양은 뒷광고를 했나요?"라는 질문이 쏟아지자 "쯔양? 쯔양은 다음에 이야기할게요"라고 무심코 한 말이 곧바로 기사화돼서 '쯔양이 뒷광고를 했다'라고 단정돼 온라인에 퍼지기 시작했다.
쯔양의 채널에도 비난 댓글이 쇄도했다.
그러자 쯔양의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가 쯔양과 사전 협의 없이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는데 뭐가 문제인가"라는 식의 입장문을 마치 쯔양이 올린 것처럼 쯔양 채널에 올리면서 ‘홍사운드도 라면 뒷광고를 했다’고 함께 저격해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졌다.
이에 쯔양의 뒷광고를 폭로한 것으로 오해받았던 참PD채널에는 참PD를 비난하는 댓글이 8만여개나 달리고, 채널 구독자 수도 크게 줄었다.
홍사운드는 영상에서 “아직까지도 쯔양 관련 기사에는 ‘참피디 그놈만 아니었으면’이란 악플이 달리고 있다"면서 "(참PD가) 억울하게 오해받는 게 이해가 안 돼서 물어봤는데, 그때 참피디가 ‘그래도 사람은 살렸으니 된 거 아니냐. 나는 사업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꼭 유튜브가 아니어도 다른 걸로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홍사운드에 따르면 당시 쯔양의 소속사 대표가 참PD에게 전화해 “내가 쯔양 몰래 뒷광고를 많이 했다. 그때 했던 업체들에서 연락도 오고 위약금 얘기도 나오고 있다. 쯔양과 같이 극단적인 선택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고 이야기했다고 폭로했다.
홍사운드는 “(그래서) 참PD가 오직 ‘쯔양을 살린다’는 마음 하나로 쯔양의 소속사 대표가 하자는 대로 다 해줬다”라며 “당시 쯔양 소속사 대표가 써온 대본 그대로 읽으며 사과 영상도 올리고 (쯔양과 함께 출연해) 라이브 방송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홍사운드는 “당시에는 정말 이해가 안 됐는데 이번 쯔양 영상을 보니 그때 참피디가 쯔양을 살린다는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 진짜 누군가 그때 죽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홍사운드는 참PD와 쯔양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통화 녹취록에서 쯔양이 “피디님 괜찮으세요? 죄송하다”라고 묻자, 참피디는 “저는 아무 걱정 안 하셔도 괜찮다. 건강은 괜찮아지셨나? 죄송할 게 뭐가 있나. 쯔양님 마음이 여려서 죄책감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기다려주는 팬이 있지 않나. 팬분들을 위해서 밝게 방송해달라”고 쯔양을 격려했다.
홍사운드가 영상을 올리자 참PD의 유튜브 채널에는 칭찬 댓글과 함께 후원이 쏟아지고 있다.
한 구독자는 수퍼챗으로 5만원을 후원하면 '역시 그때도 지금도 전 믿었습니다. 믿었지만 약간 흔들리기도 했던 저를 용서해주세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구독자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배웠습니다. 강의료 입니다"라며 29만9000원을 후원했으며, 다른 구독자도 '남편이 울면서 후원하라고 하네요. 참피디님 존경합니다. 정말 멋진 사람'이라며 14만900원을 후원했다.
@scen************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이용자는 '쯔양님과 통화하신 영상을 몇번을 봤는지 모르겠네요.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이 하루종일 머리를 때립니다. 사건이 터졌을 때 비난하지 않았다는 안도감보다 응원해드리지 못하고 방관했던 것이 부끄럽습니다'라는 댓글과 함께 50만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한 이용자는 '형, 나 진짜 돈이 없어서 이 정도밖엔 줄수없어. ㅠㅠ. 많은걸 배웠고 나 또한 형같은사람이 되려고 많은노력을할게. 고마워'라는 댓글을 달며 2000원의 후원금을 보내기도 했다.
현재 애주가TV참PD의 가장 최근에 업로드된 '생선대가리 카레가 아닙니다 ㅠㅠ 이건 보양식입니다'라는 동영상에는 어림잡이 2000만원이 넘는 후원금이 답지한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구제역을 포함해 전국진, 카라큘라, 크로커다일 등이 속한 일명 '사이버 레커 연합' 유튜버들이 과거사를 빌미로 쯔양을 협박하고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앞이에 쯔양이 직접 나서 전 남자친구 A씨에게 받았던 각종 피해 사례를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