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역대 최다 1등 당첨자를 배출한 제1128회 로또복권 추점에서 다섯명이 1등에 2개씩 당첨되는 등 이례적인 당첨자를 내자 로또 구매자들 사이에 '로또 조작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5명 로또 1등 2개 당첨. 총63명 당첨 미스테리'라는 제목이 게시글이 올랐다.
글쓴이는 이 게시글에서 (제1128회 로또복권) 1등 번호 중 28번과 5번은 좀처럼 나오지 않는 번호다. 복권 구매자들이 별로 선호되지 않는 번호인데도 수동 방식에서 52명의 1등 당첨자가 나왔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이번 로또 복권의 경우 전국 5곳의 판매점에서 수동 1등 당첨이 2회씩 나왔는데, 이는 5명이 같은 번호로 2게임을 구매해 1등에 2회 당첨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5명이 1등에 2회씩 당첨되는 것은 확률적으로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글쓴이는 "일반적으로 로또복권 구매자들은 같은 번호를 동시에 구입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런데 이번 로또복권 1등 당첨자 중 2명은 당첨번호가 연속번호가 아니다.
1등 당첨자가 쏟아져나온 데 대해 “조작 아니냐”는 의심과 함께 “당첨 안 돼서 다행”이라며 안도하는 반응도 나왔다.
한편,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 13일 추첨이 이뤄진 제1128회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는 '1, 5, 8, 16, 28, 33'로 결정됐다. 2등 보너스 번호는 '45'다.
이날 당첨된 63명의 게임의 자동 여부를 보면 11게임은 자동, 나머지 52게임은 수동 방식이었다.
많은 사람이 1등에 당첨되면서 1등 당첨금은 4억1993만원에 그쳤다. 세금(당첨금의 33%)을 떼고 나면 실수령액은 3억1435만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1등 당첨 복권 수는 12개로 총당첨금 272억원을 나눠 각각 22억7000만원씩 받았다. 이번 주도 1등 총당첨금은 264억5530만원으로 지난주와 비슷하다. 하지만 당첨 복권 수가 5배 이상 늘면서 각각 할당된 당첨금도 크게 줄었다.
당첨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77개가 나와 각 5726만원, 당첨 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2987개로 147만원씩 받는다.
무더기 1등 당첨이 쏟아지면서 로또복권 조작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로또 당첨번호 조작 의혹은 지난해 3월 4일 제1057회 로또 복권 추첨 당시에도 불거졌다. 당시 회차에는 2등 당첨이 664건이나 나왔고, 이 중 103건이 모두 서울 동대문구 한 판매점에서 나와 조작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조작이 아닌 구매자 선호 번호 조합이 우연히 추첨이 된 결과"라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