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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복권이 역대 최다 1등 당첨자를 배출했다. 당첨금 역시 역대 두번째로 적은 금액을 기록했다.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2024년 7월 13일 제1128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 5, 8, 16, 28, 33'이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밝혔다.
이날 당첨 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63명이다. 11명은 자동, 나머지 52명은 수동 방식으로 번호를 골라 당첨됐다.
무더기 당첨에 따라 1등 당첨금은 4억1993만원에 그쳤다. 세금(당첨금의 33%)을 떼고 나면 실수령액은 3억1435만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서울에서 전세 아파트도 구하기 힘든 돈이다.
이날 기록한 1등 당첨자 수는 2002년 12월 로또 발행이 시작된 이후 최다 기록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2022년 6월 12일 제1019회로 50명이 1등에 당첨된 바 있다.
하지만 1등 당첨금액은 역대 최저 기록을 깨지는 못했다. 지금까지 가장 적은 1등 당첨금은 2013년 5월 18일 추첨이 이뤄진 제546회차(1등 당첨자 30명)로 1인당 4억954만원이었다.
제1128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역대 두번째로 낮은 1당 당첨금을 기록하면서 로또 복권 당첨금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10억~20억원 수준인 로또 1등 당첨금을 20억~30억원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최상묵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5월 2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자실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로또 당첨금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 부총리는 “(로또 당첨금 인상에 대해) 의견을 수렴해 볼 이슈인 것 같다”며 “공청회를 한번 하든지 의견을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4월에는 현재 한 게임당 1000원인 로또 판매 가격을 1207원으로 올리는 것이 적정하다는 한 국책연구원 보고서도 나온 바 있다.
만약 로또 판매 가격이 1게임당 1200원으로 인상될 경우 1등 당첨금액은 현재 10억~20억원에서 20억~30억원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04년 게임당 2000원이었던 로또 가격는 지나치게 사행심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현재 가격인 1000원으로 인하된 바 있다.
이후 한때 최대 407억2296만 원(2003년 4월 12일, 19회차)을 기록했던 로또 1등 당첨금액은 10억~20억원 선을 유지해왔다. 세금을 제외한 실수령액은 7억~14억원 선인점을 감안하면 서울의 아파트 한채를 겨우 살까말까한 금액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9598만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