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일진, 학폭 가해자설 해명...학창시절 왕따 당해 정신병원 입원도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였던 A씨로부터 폭행과 협박, 착취를 당했다고 고백한 1040만 먹방 유튜버 쯔양이 학창 과거 왕따를 당하는 등 불우한 학창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누기꾼들의 동정을 사고 있다. 

쯔양은 지난 2019년 7월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인터넷 방송 갤러리에 올라온 '쯔양 동창생 과거 폭로'라는 제목의 게시글에 대해 해명하면서 자신이 과거 학창 시절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으며, 고등학교 재학 중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경력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날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 올라온 게시글에서 글 작성자는 '쯔양이 과거 일진으로 술·담배를 즐기고 학폭(학교 폭력)가해자였으며 고교 시절 10살 연상의 남성과 어플을 통해 사귀었다'고 주장했다.

글이 올라오자 쯔양은 즉각 아프리카TV를 통해 이를 조목조목 반박하고 해명하면서 자신의 불우했던 학창 생활에 대해 소상하게 밝혔다. 

쯔양은 방송을 통해 "초등학교 때 전학을 가면서 학교에 아무 친구가 없고, 소심하고 먼저 잘 다가가지 못하는 성격이었다"면서 "그렇게 몇 년 학교에 다니다 보니 어느 순간 저는 속칭 '은따'라는 따돌림을 받는 아이가 돼 있었다"고 회상했다. 

심지어 학교나 학원에 나가도 자신과 짝이 되는 아이가 냄새가 난다는 등의 이유로 자신과 짝이 되는 것을 꺼려하고 멀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쯔양은 "그렇게 초등학교 시절을 보낸 뒤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을 때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은 더욱 악화되었고, 혹시라도 또 따돌림을 당할까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사진 쯔양 아프리카TV 개인 방송 화면 캡처]

쯔양은 그래서 중학교 친구들에게 자기 주장이나 의사를 표현하지도 못하고 그저 '날 안 미워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만으로 아무 말도 못하고 학교를 다녔다고 말했다. 

쯔양은 "겉으로 보기에는 무난한 중학 시절을 보내는가 싶었는데, 사춘기가 오면서 점점 학교에 적응을 못하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정신적인 문제가 발생했다"고 털어 놨다. 

쯔양은 홀로 힘겹게 중학교를 겨우 졸업했다. 

하지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고 괴로워 부모님께 이런 사실들을 모두 알렸다고 한다. 

그러자 쯔양의 부모는 쯔양을 고등학교 진학 시키는 대신, 사회성을 기르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년 동안 해외 봉사활동을 하게 했다. 

쯔양은 중학교 졸업 후 1년 동안 해외 봉사활동을 마치고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있는 미래산업과학고등학교라는 남녀공학 공업계 특성화고등학교였다. 

1994년 설립된 이 학교는 2010년부터 창의성 교육에 중점을 두는 발명·특허 분야의 특성화고로 지정되었으며, 고등학교에서는 보기 드물게 창업을 장려하고 지원해 주는 학교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쯔양의 고등학교 생활은 순탄치가 않았다. 

쯔양은 고등학교 재학 중에 병결(질병으로 인한 결석)로 수업을 빼먹은 일이 많았다고 한다. 

심지어 부모님의 뒷받침과 보살핌, 관심과 애정에도 고등학교 시절 정신과 치료와 병원 입원으로 몇달동안 학교을 나가지 못하기도 했다.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다가 다시 돌아온 일도 있었다. 

당시 한 학생이 쯔양에게 모종의 심한 폭력을 저지르는 '큰 사건'을 저지르고 퇴학을 당한 일이 있었는데, 해당 가해 학생이 퇴학을 당하는 데 몇 주의 시간이 걸렸다. 

쯔양은 가해 학생과 마주 치기기 싫었고, 다른 학생들이 이 사건으로 자신을 허위로 비방하고 조롱할까봐 두려워 도저히 학교에 나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급하게 대안학교라는 곳으로 도피성 전학을 가게 됐다. 

 

하지만 쯔양이 도피성 전학을 간 대안학교는 쯔양의 소심한 성격상 일반 학교보다 더 적응하기가 어려웠다. 

마침 전학 오기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 가해자가 퇴학을 당한 상태였고, 또 조건없이 자신의 곁에 있어 줬던 친구들이 너무 그리워 한 학기 만에 다시 용기를 내 본 학교로 돌아오게 됐다. 

하지만 일탈 행위가 이어졌다. 

고등학교 3학년 때 호기심으로 술과 담배를 했다. 

쯔양은 "고3 때 학생 신분이지만 1년을 유급해 성인 신분이었기 때문에 술과 담배를 구할 수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칙 상 학생 신분으로 하지 말았어야 할 흡연 사실에 대해 인정하며 뉘우치고 반성한다"고 말했다. 

쯔양은 부모님의 보살핌으로 2017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학점은행제 과정인 서강대학교 게임&평생교육원 게임그래픽&만화애니메이션학과에 입학한다.  

학정은행제 과정은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동등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수능과 내신 성적 없이 수강 할 수 있는 비정규 학과 과정이다.  

등록금(수업료)은 한 학기 7과목 수강한다고 했을때 약 400만원 내외 정도다.  

이 교육과정은 멀티미디어학 전공 학위수여 요건과 전공별 졸업요건을 충족할 경우 서강대학교 총장 명의로 수여되는 학사 학위(미디어 공학사)를 취득할 수 있다. 

하지만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지만, 취업 시장에서는 아직 일반 대학 졸업자와 동등하게 인정해주지 않기 때문에 졸업 후 일반대학 편입, 대학원 진학 등을 선택하는 학생이 많다. 

쯔양은 이 교육과정을 이수하던 중에 경제적인 문제로 휴학을 했다가 문제의 전 남자 친구를 만나 고통을 겪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