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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자 친구로부터 지속적인 폭행과 착취를 당했다고 폭로해 사회적 공분과 동정심을 함께 불러 일으켰던 1030만 유튜버 쯔양이 과거 부모님의 빚을 갚아주고 집과 차를 살 때도 도움을 준 효녀였던 것으로 밝혀져 온라인 상에 누리꾼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1997년 서울에서 태어난 쯔양은 초등학생 시절에 전학을 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격이 소심한 데다 사람들한테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 스타일이라 친구도 없었다고 한다. 심지어 쯔양과 짝이 된 한 아이는 냄새가 난다는 등의 이유로 쯔양을 멀리하기도 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하게 됐을 때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이 더욱 악화돼 정신적인 문제까지 발생했다.
그러자 쯔양의 부모는 굳이 나이에 맞춰서 고등학교 진학하고 대학 가는 것보다 딸이 사회성도 기르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쯔양을 고등학교에 진학시키는 대신 해외 봉사활동을 기반으로 하는 여행 활동을 다니도록 했다고 한다.
하지만 부모님의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쯔양은 고등학교 시절 정신과 치료를 받고 병원에 입원을 한 경력이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자주 수업을 빼먹고 학교를 몇달 동안 나가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쯔양은 부모님이 적극적으로 보살펴주고 이끌어 준 덕에 정신적인 문제를 극복하고 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다.
하지만 쯔양의 부모는 이 즈음에 사업 실패로 거액을 빚을 지면서 경제적으로 곤궁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였다.
결국 쯔양도 경제적인 문제로 한 학기 수업료가 400만이던 대학을 휴학할 수 밖에 없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쯔양은 2018년 '단돈 만원이라고 벌어보자'는 심정으로 아프리카TV에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쯔양은 당시 상황에 대해 2020년 한 방송에 출연해서 "대학 생활 하면서 자취하는데 식비가 없었다. 그때 친구들이 먹방 데뷔를 추천해 하루에 만원 벌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생방송 시작했다"고 밝혔을 정도다.
하지만 쯔양은 부모님이 걱정할까봐 50만 구독자가 될 때까지 부모님에게 (먹방 한다고) 말을 안 했는데, 50만 구독자가 됐을 때 아빠가 우연히 쯔양의 방송을 보면서 부모님이 비로로 쯔양이 먹방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처음에 쯔양의 엄마는 쯔양에게 전화해서 '왜 이렇게 하냐'며 우실 정도로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한다.
하지만 쯔양은 부모님을 설득해 유튜브 방송을 계속할 수 있었다.
쯔양은 당시 한 방송에 출연해 "요즘에는 (영상이) 안 올라오면 (부모님이) 걱정하신다"며 너스레를 떨 정도로 쯔양의 부모는 딸의 팬이 됐다.
그러나 시련이 닥쳤다.
2020년 이른바 '뒷광고' 논란으로 허위 사실이 퍼져나가는 댓글 문화에 지쳤다며 방송 은퇴를 선언했다. 270만이었던 구독자 수는 2개월 만에 250만명으로 줄어들었다.
당시 쯔양은 '벌거 다 벌고 떠나는 것 아니냐'는 일부 누리꾼들의 댓글에 “어떠한 이유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며 “몇 달 간은 알바 정도 하며 조금 쉬다가 다른 일을 찾아 이것저것 열심히 해 볼 생각이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때 쯔양한 해명한 ‘어떠한 이유’가 또 다시 누리꾼들의 먹잇감이 됐다.
그러자 얼마 뒤 쯔양은 가정사를 고백했다.
쯔양은 “어떠한 이유라고 했던 부분은 밝히기 싫었던 개인사다”며 “저희 부모님조차 공격 받게 될 것 같아 말씀드리지 못했지만 이 얘기를 안하면 계속 논란이 될 것 같다. 집에 빚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집에 빚이 있다는 사실로 인해 동정 받고 싶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쯔양은 은퇴 선언 2개월 만에 다시 방송에 복귀해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갔고, 집에 있던 빚도 다 갚은 것으로 알려졌다.
쯔양의 방송 복귀에 많은 누리꾼들이 댓글을 통해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그리고 500만명이던 쯔양의 유튜브 구독자도 1000만명으로 급증했다.
쯔양은 지난해 7월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게스트로 출연해 '많이 버는 수익으로 부모님께 효도를 했냐'는 박명수의 질문에 "부모님께서 집이나 차 사실 때 보태드렸다"라고 말했다.
한편 쯔양의 가족으로는 부모님과 오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